첫사랑을 찾는 영화 ‘김종욱 찾기’에 주인공을 맡은 공유는 “실제로는 첫사랑을 찾고 싶지 않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공유는 배우 임수정과 함께 11월 24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김종욱 찾기’(감독 장유정)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극중 첫사랑 사무소를 차려 지우(임수정 분)의 첫사랑을 찾아주는 기준 역을 맡은 공유는 실제 첫사랑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제 첫 사랑은 별로 안 찾고 싶다. 첫사랑은 그냥 남겨두는 게 아름다운 것 같다. 그때 당시를 회상하고 추억하는 게 좋은 것 같다.

특히 영화 속에서 첫사랑을 찾아주는 ‘기준’과 첫사랑 ‘김종욱’으로 분해 1인 2역을 소화한 공유는 “물론 부담스러웠다. 개인적으로는 인도에서의 김종욱의 모습은 아쉬운 부분이 많다. 나름 첫사랑에 대한 판타지를 주는 멋있는 남자여야 하는데 못마땅한 구석이 많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에 대해 장유정 감독은 “김종욱과 한기준이라는 인물은 거리가 있다. 마음에 그리는 이상형 김종욱과 지나가다 보이는 찌질한 남자 한기준이 차이가 있는데, 그 두 사람을 사랑스럽게 표현해야 할 배우를 생각해봤다. 망가지면서 여전히 로맨틱할 수 있는 한국의 휴그랜트, 공유를 떠올렸다”고 전했다.
영화 '김종욱 찾기'는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첫사랑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첫사랑 찾기 사무소'를 오픈한 공유가 '고객' 임수정의 첫사랑 김종욱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오는 12월 9일 개봉.
bongjy@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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