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탈모를 조심해야 하는 남자연예인'이란 흥미 있는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유난히 머리숱이 없어 보이는 남자 연예인의 사진을 모아 놓은 것인데 사진 속 주인공에는 미남 배우는 물론이고 아이돌 스타도 포함돼 있다.
이런 가운데 예능 프로에서 남자 연예인들의 탈모 고백이 이어지면서 아이돌 스타를 포함한 여자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탈모에 관한 관심이 높다. 때로는 아이돌 스타들이 모자와 가발을 착용하는 이유가 패션을 위해서가 아니라 탈모 콤플렉스를 감추기 위함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탈모는 ‘남이 볼까, 남이 알까’ 감추기보다는 적극적인 방법으로 치료해야 할 질병이기 때문에 대중 앞에 서는 연예인에게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다.

연예인들의 탈모에 대해 한의사 윤영준 원장은 “연예인이라는 직업 특성상 헤어스타일의 변화로 인한 화학적 자극이 많아 건강한 두피를 유지하기 힘들다. 여기에 무리한 다이어트와 스트레스로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예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원형탈모는 생활이 안정되고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면 자연스럽게 치료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시간이 흐르면 자연적으로 치유된다는 잘못된 상식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잘못된 민간요법으로 난치성 원형탈모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젊은 층의 원형탈모는 대개의 경우 3개월 동안 집중적인 치료를 하면 모발과 두피를 건강하게 할 수 있지만 스트레스와 피로가 체질화된 연예인은 체열조절과 순환을 보다 안정화시키고 체내균형 회복, 스트레스와 피로 개선에 치료기간이 좀 더 필요할 수 있으므로 모발과 두피가 건강하게 개선될 때까지 꾸준히 관리해주면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사실 방송에서 탈모를 솔직하게 고백하고 농담처럼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이렇듯 최근의 달라진 분위기는 탈모 환자가 많아졌다는 사회적 환경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탈모는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ㆍ생활습관이 우선이다. 아무리 좋은 약과 치료법이라도 과도한 스트레스, 과식, 음주, 흡연 등 식ㆍ생활습관이 개선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 건전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탈모를 치료하고 예방하는 가장 좋은 지름길이다.
윤 원장은 “평소에 걷기와 등산 등 하체 위주의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시켜줘야 한다. 탈모를 부르는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상담과 치료를 통해 바꾸고 두피관리를 통해 두피 환경을 개선해주면 탈모를 지혜롭게 치료할 수 있다”고 전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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