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는 임수정? 속시원했다"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1.24 17: 00

영화 ‘김종욱 찾기’에서 뮤지컬 감독으로 욕을 하는 설정에 대해 “속이 시원했다”고 털어놨다.
임수정은 배우 공유와 함께 11월 24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김종욱 찾기’(감독 장유정)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임수정은 극중 뮤지컬 무대 감독으로 첫사랑 김종욱을 찾기 위해 기준(공유 분)의 첫사랑 찾기 사무소를 찾는 지우 역을 맡았다. 특히 뮤지컬 무대 감독인 임수정은 남성스러운 털털함과 함께 맛깔스러운 욕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임수정은 “전작인 ‘전우치’에서 욕 비슷한 느낌을 보여준 적이 있다. 이번 역할을 하면서 사실 속시원했다. 오랜만에 하려다보니 잘 안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감독님께 많이 전수를 받았다. 실제로 감독님이 뮤지컬계에 오래 있으면 남자 스태프들과 많이 작업을 하면서 남자들의 단어와 소통을 많이 하더라. 그래서 감독님에게 어떻게 맛깔나게 표현해야 할 지 여쭤보면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원하는 강한 수준까지 오기 위해 엔지도 있었지만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임수정은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 “일관된 기준은 작품 전체의 완성도이다. 단순히 캐릭터만 보지 않는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우리들이 흔히 자주보는 할리우드식 로맨틱 코미디 분위기가 나면서 캐릭터는 한국적이라는 점에 끌렸다. 로맨틱 코미디 제안을 받기는 했는데, 이번에 처음 도전하게 된 이유는 영화 완성도의 힘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1~2년 사이에 중점을 둔 부분은 영화를 통해 대중과 언론, 관객을 만나다 보니 공감과 소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캐릭터에 공감하고 쉽게 이입이 될 수 있었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자들의 사랑과 일에 대한 고민 또한 공감을 했다. 이 작품을 통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다면 아주 만족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김종욱 찾기'는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첫사랑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첫사랑 찾기 사무소'를 오픈한 공유가 '고객' 임수정의 첫사랑 김종욱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오는 12월 9일 개봉.
bongjy@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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