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소시·카라, 日 홍백가합전 막판 출연무산 왜?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11.24 17: 05

인기 그룹 빅뱅, 소녀시대, 카라 등이 일본 최고 권위의 연말 가요 축제인 '제 61회 NHK 홍백가합전' 출전에 실패했다.
당초 출전이 확실시되는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NHK '홍백가합전' 측이 24일 발표한 제61회 출전 가수 명단에서 이들의 이름은 없었다.
올해는 신한류로 불리는 K-POP 열풍이 거셌던 터라, 홍백가합전의 출전 여부가 어느 때보다도 관심사였다. 출전가수 공식 명단이 발표되기 전부터 일본 현지 스포츠신문은 결과적으로 오보였던 한국 아이돌가수들이 출전한다는 소식을 흘리기도 했다. 

이는 결국 한국 아이돌 가수들의 출전이 유력했지만, 막판 상황이 뒤집어 진 것으로 풀이된다.
가요계 관계자는 "원래 확정된 것이 아니긴 했지만, 한국 아이돌의 출연이 거의 확실시되던 분위기였던 것은 맞다. 그래서 더욱 아쉬운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자국 내 최고 가요계 행사인 홍백가합전을 둘러싼 일본 가요계의 견제설도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올해 활동 성적이나 인기로는 소녀시대, 카라 등이 이름을 올리기 충분하지만, 자국의 음악을 지키려는 일본 내 견제움직임도 있다는 것.
 
일본 가요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일본 가요계가 K-POP 광풍에 어느정도 위기감을 느낀 것도 사실이다. '홍백가합전' 내부적으로 한국 아이돌 가수 출전을 두고 여러얘기가 오간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한편 제 61회 NHK 홍백가합전은 오는 12월 31일 오후 7시 30분부터 11시 45분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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