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또 한 번의 한일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박상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낮 중국 광저우 광와이체육관에서 열린 이 대회 배구 여자 8강 일본과 경기에서 3-0(25-16 25-22 25-15)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준결승에 진출해 카자흐스탄과 몽골의 승자와 25일 같은 장소에서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또한 한국은 AVC컵에 이어 일본에 2연승을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상대 전적은 45승 74패가 됐다.
지난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리는 한국은 1.5군이 출전한 일본을 시종일관 압도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스파이크 성공률(44.94%)이 가장 높은 김연경(22점 3블로킹)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공격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양효진(15점 5블로킹)이 버티는 블로킹에서도 우위를 지켰다.
한국은 첫 세트 6-6까지 시소게임을 벌였지만 김연경과 양효진의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순식간에 8점을 보태 14-6으로 달아나며 25-16으로 이겼다.
한국은 2세트에서도 한송이가 살아나면서 25-22로 승리했다. 일본도 미쿠 이즈오카가 분전했지만 격차는 분명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마지막 3세트에서 24-15로 여유롭게 점수를 벌린 뒤 상대의 실책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북한도 8강전에서 태국을 3-2(25-23 17-25 27-25 7-25 15-12)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광저우=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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