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경기 연속 결승골' 조성환, "쌍둥이 임신이 골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얼마 전에 아내가 쌍둥이를 임신했는데, 생각해 보니 쌍둥이 임신과 두 골이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4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성남과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십 준PO에서 전반 22분에 터진 조성환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3년 연속 PO(6강PO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 포함)에서 성남의 리그 우승 꿈을 좌절시키며, 리그 2연패를 위한 시동을 제대로 걸었다.

지난 경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트린 조성환은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하려고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팀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어 조성환은 "여름에 팀에 합류했을 때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팀 성적도 좋지 않았는데 그래서 동료들에게 많이 미안했다"면서 "그래서 팀에 도움이 되려고 열심히 하다 보니 골도 넣고 동료들도 격려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두 경기 연속골에 대한 소감으로는 "얼마 전에 아내가 쌍둥이를 임신했는데, 생각해 보니 쌍둥이 임신과 두 골이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며 쌍둥이 임신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세트피스 훈련을 많이 했는데 그렇게 연습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지금까지 선수들이 집중을 많이 하고 있는데, 팀 분위기도 좋아서 제주서 경기를 해도 지금까지 한 만큼만 하면 좋은 결과를 가질 것 같다"며 제주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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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