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만, "당장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만큼 좋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1.25 07: 54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27)은 정현욱(33), 권혁(27)과 함께 사자 군단의 지키는 야구를 이끈 주역. 그는 올 시즌 67차례 마운드에 올라 9승 3패 9세이브 8홀드(평균자책점 2.74)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또한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돼 금메달 획득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지난 24일 오전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안지만은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친게 아쉽지만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고 금메달까지 목에 걸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많은 것을 배웠다"는 안지만은 "지금껏 배웠던 것을 머리가 아닌 몸으로 보여줄 수 있게끔 배웠고 변화구와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을 많이 터득했다. 내년에는 정말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졌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올 시즌 호투 비결을 묻자 "투구할때 왼쪽 어깨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었는데 천천히 공을 던지며 감을 잡았다. 그래서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었다. 좋은 감각을 계속 이어가는게 관건"이라고 대답했다.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 안지만은 "당장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만큼 컨디션은 좋다. 아픈데도 없다"며 "현재 상태는 5년 전과 비슷하다. 올 겨울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내년 시즌 성적이 결정된다. 지금 컨디션이 좋다고 마냥 쉰다면 다시 몸을 만들어야 하니까 현재 컨디션을 유지해 전훈 캠프에서 확실히 몸을 만들어 야구로 받은 혜택을 야구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지만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봉중근(LG), 송은범(SK), 임태훈(두산)에게서 변화구를 전수받기도 했다. 그는 "직구와 슬라이더 2가지 구종으로 한 시즌을 버텼다. 가끔씩 커브와 체인지업도 던졌지만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며 "3가지 변화구 모두 익힌다면 엄청 좋겠지만 욕심낸다면 2개, 무조건 1개는 내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연마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지만은 "많은 분들을 도움 속에 최고의 시즌을 보낼 수 있었다. 일일히 열거하기 힘들 만큼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는데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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