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금밭' 볼링, 마스터즈 男女 동반 金…황선옥 '4관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11.24 21: 45

한국 볼링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금밭'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여자 볼링의 황선옥(22, 평택시청)은 대회 첫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은 24일 톈허 볼링장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녀 마스터즈 최종결승전에서 최복음(23, 광양시청)과 황선옥이 나란히 우승,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 1위로 스텝래더 마스터즈 결승전에 선착한 최복음은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무하메드 알지바(쿠웨이트)를 2게임 합계 462-327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인조, 5인조에 이어 우승,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최복음은 16강 라운드로빈의 10번째 게임에서 12개의 스트라이크를 연속해서 꽂아 퍼펙트게임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복음과 함께 라운드로빈에 진출했던 최용규(23, 부산시청)는 최종 6위에 그쳤다.
황선옥 역시 마스터즈에 선착, 최진아(26, 대전시청)을 꺾고 오른 체리 탄에 이겨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게임에서 278-258로 승리했으나 두 번째 게임에서는 204-214로 졌다. 하지만 두 게임 합계 482-472로 승리했다.
이로써 황선옥은 개인, 5인조, 개인종합에 이어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어 대회 첫 4관왕을 차지했다. 대회 4관왕은 지난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양창훈(양궁)과 유진선(테니스)이 4관왕에 오른 후 황선옥이 처음이다.
최진아는 3위 결정전에서 탄에게 191-266으로 크게 져 동메달에 머물렀다.
볼링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따내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을 거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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