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ACL 우승했지만 내년에 못 나간다는 것이 아쉽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1.24 21: 5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했지만 내년에는 못 나간다는 것이 가장 아쉽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성남 일화는 24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전북 현대와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십 준PO에서 전반 22분에 허용한 조성환의 골을 만회하지 못하며 0-1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만난 신태용 감독은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고맙다. 최선을 다했지만 패배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 경기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신 감독은 경기 패인으로 "피로가 누적되서 선수들이 힘들어 했다. 만약 홈에서 했다면 좀 더 좋은 경기를 했을 거다. 일본과 울산, 전주 모두 원정 경기다 보니 선수들이 많이 피곤했다"고 말했다.
이날 결정적인 찬스를 몇 차례 놓친 라돈치치에 대해서는 "발목이 안좋은데 최선을 다했다. 좋은 찬스를 가져왔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며 "찬스시에 좀 더 침착했어야 했다. 분위기 반전의 기회였지만 실패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경기가 매우 거칠어졌다는 지적에 신 감독은 "절대적으로 페어 플레이를 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말하며 상대를 해하지 말라고 했는데,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욕심이 생기다 보니 거칠어졌다"며 "선수들이 흥분은 했지만 진취적인 모습으로 연결된 것이니 염려할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패배로 리그 최종 순위 4위를 기록하며 내년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했지만 내년에는 못 나간다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아쉽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우리 선수단으로는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그렇지만 이번 시즌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가며 노력을 해서 내년에는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내년 시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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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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