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지석 미국 통신원] 포수 빅터 마르티네스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입단이 최종 확정됐다.
2010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했던 마르티네스는 25일(한국시간) 신체검사를 통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체결한 4년 5000만 달러의 딜이 마무리됐다.

타이거스는 공격형 포수인 마르티네스를 영입함에 따라 공격력을 한 층 끌어올려 내년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릴만한 전력을 구축했다. 특히 같은 베네수엘라 출신인 미겔 카브레라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달 만 32살이 되는 마르티네스는 올해 잦은 부상으로 35경기에 결장했지만 3할2리, 20홈런 79타점을 기록했다. 스위치 히터인 그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레드삭스에서 9년간 통산 타율 3할, 131홈런, 638타점의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올 시즌 성적만 비교하면 2년 연속 3할대 타율에 20홈런 20도루를 기록한 추신수에 비해 뒤처진다. 하지만 풍부한 메이저리그 경력에 포수와 1루수를 모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연봉 대박을 터뜨린 것으로 분선된다.
2010년 타이거스는 알렉스 아빌라와 제럴드 레어드가 번갈아 마스크를 썼다. 그러나 아빌라는 2할2푼8리 7홈런 31타점에 그쳤고, 레어드도 2할7리 5홈런 25타점에 머물렀다. 마르티네스의 가세로 타이거스는 마글리오 오도녜스, 카브레라가 막강 클린업 트리오를 구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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