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최고의 지명타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OSEN 이지석 기자
발행 2010.11.25 08: 56

[OSEN=이지석 미국 통신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지명타자로 뽑혔다.
 
게레로는 25일(한국시간) 데이빗 오르티스(보스턴 레드삭스)와 짐 토미(미네소타 트윈스)를 제치고 '에드가 마르티네스 지명타자상'의 수상자로 결정됐다.

 
2009년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애덤 린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레인저스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지난 1999년 라파엘 팔메이로 이후 게레로가 처음이다.
 
올 시즌 게레로는 3할 29홈런 115타점을 거둬 지난해 부진에서 완전히 탈피했다. 그 중 지명타자로 출전해서는 3할6리 106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내년 시즌 게레로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레인저스 구단이 900만달러의 옵션 행사를 거부하고 100달러의 바이아웃 대가를 게레로에게 지불했기 때문이다.
 
레인저스로서는 지명타자에게 900만달러의 연봉을 지불하는 것이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여전히 게레로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어 새로운 딜에 합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고의 지명타자에게 주어지는 이 상은 1973년 처음 제정됐다. 2004년부터 버드 셀릭 커미셔너가 역대 최고의 지명타자로 자타가 인정하는 에드가 마르티네스를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붙여 상을 수여하고 있다.
 
팀 역사상 처음으로 나선 월드시리즈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무릎을 꿇은 레인저스는 조시 해밀턴이 아메리칸리그 MVP를 따낸 데 이어 게레로까지 수상의 기쁨을 안아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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