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낙상주의, 골다공증 관리 필수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1.25 09: 00

이제 본격적인 겨울철. 낙상사고가 가장 흔히 발생하는 계절이다.  낙상이라 하면 겨울 빙판길을 떠올리기 쉽지만 일상생활 속에서도 낙상사고를 당하기 쉽다. 빗길이나 계단, 샤워 중 욕실에서 미끄러지는 사례가 많은 것.
 
특히 50대 이상의 고령자에게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할 경우, 골밀도가 낮아 가벼운 충격에도 척추나 엉덩이관절 쪽에 골절상을 입기 쉽다. 골밀도는 25~30세 사이에 최고치를 유지했다가 이후부터 점차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그 상태가 심해서 뼈에 구멍이 뚫리는 정도가 되면 골다공증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골다공증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노인들이 낙상에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골밀도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진 경우 작은 사고에도 심각한 부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인데 동양인처럼 체구가 작고 칼슘섭취가 적은 경우, 60대의 40%, 70대의 70% 정도가 골다공증 일 정도로 흔하다. 골다공증은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일어나고, 심한 척추질환의 주요 원인이 된다. 실제로  60세 이상 여성의 50%, 남성의 20%가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다공증 관리는 필수, 꾸준한 운동과 칼슘섭취. 일상생활에서 주의 기울여 예방
골다공증의 예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바로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다. 서서 하는 운동이 가장 좋으며 걷기나 달리기, 줄넘기와 같은 운동이 효과적이다. 뼈에 좋은 칼슘을 제대로 흡수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D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비타민 D 섭취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비타민 D를 가장 안전하게 섭취하는 방법은 비타민 D가 다량 함유된 육류의 간, 참치, 정어리 등을 꾸준히 섭취하고 햇빛을 쬐는 것이다. 햇빛은 몸속의 콜레스테롤을 비타민 D로 전환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하루 30분 이상 햇빛을 쪼여주면 적당량의 비타민 D를 흡수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욕실에서는 미끄럼 방지용 깔개나 미끄럽지 않은 욕실화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욕조 및 변기 벽면에 손잡이 등을 설치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 낙상의 위험이 많은 겨울철에는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젖어있는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빗길로 미끄러운 곳을 지날 때 손잡이를 잡는 등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러분 병원(김정수 대표원장)은 "평소 골다공증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만 해도 큰 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넘어져 다쳤을 땐 골절을 당하고도 그 사실을 몰라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소한 낙상 이후라도 통증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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