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꾸준한 관리와 예방이 중요하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1.25 09: 03

포항에 사는 30대 초반의 김지형(가명)씨는 번듯한 직장, 훤칠한 키, 시원시원한 성격 등 뭐 하나 빠질 데 없는, 이른바 ‘엄친아’ 지만 한가지 남에게 말할 수 없는 고민이 있다.
20대 초반부터 조금씩 빠지기 시작해 20대 중반 이후 급속도로 진행된 탈모는 어느 것 하나 흠잡을 데 없는 그를 괴롭히는 최대 고민거리이다.
탈모로 고민하는 남성들은 탈모로 인해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위축되고 자신감이 실추돼 사회생활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탈모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영향으로 유발되는데, 테스토스테론은 근육을 발달시키고 체모의 성장을 돕는 한편 모발의 성장 기간을 단축시키고 머리카락을 가늘게 만들어 탈모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탈모는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지는 가을에 더욱 심해지며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로 인해 두피에 각질이 생기는 것도 탈모를 부추기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다.
포항의 탈모치료 전문 병원 아름필레클리닉 신창식 원장은 “탈모는 환자가 받는 스트레스가 매우 큰 질환으로 적절한 시기에 빨리 치료를 받는 게 악화를 막는 방법이다” 면서 “평상시 예방과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탈모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므로 가족 중 탈모가 있는 사람이 있거나 탈모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최근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10~20대 탈모의 상당부분은 영양 불균형이나, 학업과 취업으로 인한 스트레스성 탈모가 차지한다.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면 두피와 모낭에 염증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머리가 빠지기 때문에 스트레스는 탈모가 처음으로 시작되는 계기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이미 탈모가 있던 사람이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탈모 증상이 심해지고,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까지 가중되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스트레스 관리가 탈모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다.
또한 탈모는 두피건강과 관련 있다. 사춘기 이후 두피에 많은 피지가 분비되면서 두피에 곰팡이 균이 많아지게 되는데 이 때 두피를 잘 관리하지 못하면 비듬과 염증이 생기게 된다.
이런 증상이 길어지면 지루성 피부염으로 악화되며 처음엔 비듬, 가려움증, 뾰루지 등으로 나타난다. 더 심해지면 통증이 생기기도 하고 악화가 심해지면 하루에 머리가 빠지는 개수가 많아지는 휴지기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수면시간을 지키는 것이 좋다. 밤 사이에 수면시간을 지키지 못하면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작동하지 못해 모발성장에 문제가 생기고 빠지는 머리카락이 많아지면서 탈모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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