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엑소시즘, '엑소시즘 영화' 종결작 될까?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1.25 11: 16

미국, 영국, 캐나다에서 박스 오피스 1위를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라스트 엑소시즘’이 이 시대 마지막 엑소시즘 장면을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는 12월 2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라스트 엑소시즘’은 해외에서는 물론, 개봉 전부터 국내에서까지 화제를 몰고 있는 작품이다. 30초 예고편, 충격적인 ‘매달녀’ 비주얼 등으로 각종 온라인 검색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네티즌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영화가 뜨거운 관심 속에 개봉일을 기다리는 가운데 제목처럼 이 시대의 ‘마지막 엑소시즘’ 영화임을 선언하고 나서 다시 한 번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라스트 엑소시즘’에는 엑소시즘의 대가 마커스 목사가 등장한다. 그는 10살 때부터 총 47번의 엑소시즘을 행하였지만 악마의 존재를 믿지 않는 인물. 마커스 목사에게 있어 엑소시즘이란 자신이 악마에 들렸다고 믿는, 정신적인 문제를 가진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한 일종의 ‘위약’인 셈이다.
그러던 중 자신의 딸이 악마에 들렸다는 루이스의 편지를 받고 다큐멘터리 촬영팀과 함께 루이지애나 이반우드로 향하게 된다. 마커스 목사는 촬영팀에게 악마에 쓰인 소녀 넬에게 엑소시즘을 행하면서 엑소시즘과 악마에 대한 실체를 밝히겠다며 호언장담한다. 하지만 엑소시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 예기치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그는 다시 한 번 마지막 엑소시즘을 행하게 된다.
‘라스트 엑소시즘’이라는 제목은 단순히 마커스 목사의 ‘마지막 엑소시즘’에 대한 것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1973년에 개봉한 ‘엑소시스트’의 성공 이후부터 끊임없이 제작된 엑소시즘과 엑소시스트를 다룬 영화들이 올해 ‘라스트 엑소시즘’으로 귀결된다는 의미도 내포한다.
이제까지의 엑소시즘 영화들이 악마, 악령과 인간의 대결에 초점을 두었다면 ‘라스트 엑소시즘’은 엑소시즘과 악마의 존재 여부에 중점을 두고 그 실체를 밝히기 위한 마커스 목사와 촬영팀의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려 여타 영화와 차별점을 뒀다.
무엇보다 ‘엑소시즘’이라는 매력적인 소재를 페이크 다큐라는 신선한 형식으로 풀며 리얼리티를 부여한 것이 특징. 오로지 한 대의 카메라를 통해 철저하게 전지적 시점을 배제하며 관객을 영화에 완전히 몰입하게 만드는 영화의 고도의 리얼리티는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과 공포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의 연속적인 발생과 사실적인 캐릭터, 엑소시즘의 충격적 장면 등 다양한 요소들이 주는 영화적 재미까지 모두 지니고 있어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3대에 걸쳐 엑소시즘을 이어온 유능한 목사 마커스가 ‘엑소시즘’의 실체와 악마의 존재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 촬영팀과 함께 악령에 쓰인 소녀를 찾아갔다가 예치지 못한 상황들에 부딪히면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그린 ‘라스트 엑소시즘’은 오는 12월 2일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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