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내년에는 한국에서 열릴까.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지난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이사회를 통해 2011년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진출국 중 추첨을 통해 한 곳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AFC가 이번 결정을 내린 까닭은 출전팀과 개최지의 괴리 문제로 흥행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그 동안 AFC는 각국 협회(대회 출전 가능국)로 결승전 개최 유치 신청을 미리 받은 뒤 중립지역에서 단판으로 열어왔지만 최근 결승전 개최지인 일본의 부진으로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실제로 일본은 2007년부터 2년 연속 일본 팀이 AFC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면서 2009년 및 2010년 결승전을 유치했지만 예상 밖의 부진으로 평균 관중이 예상치(최소 4만 명)의 절반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결정은 비용 문제로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유치를 포기했던 한국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작년 포항 스틸러스의 아시아 정상 등극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을 사실상 기대할 수 없다"는 이유로 결승전 유치를 포기한 바 있다.
그러나 FC 서울, 제주 유나이티드, 전북 현대, 수원 삼성 등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이 선전할 경우 한국 팬들도 안방에서 결승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stylelomo@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