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엔트리카, 젊은층에 인기
[ 데일리카/OSEN= 박봉균 기자 ] 올 한해는 중형차 만큼 치열했던 격전장이 준중형차 시장이라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 하다. 특히 사회에 막 진입한 20∼30대 젊은층이 주요 구매층으로 급부상하면서 ‘엔트리카(Entry Car)’로 불리는 준중형 세그먼트는 업체간 피할 수 없는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상반기와 하반기를 관통하며 준중형 강자로 시장을 평정하고 있는 모델이 기아차 포르테다. 르노삼성 SM3와 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는 물론, 최근 출시한 현대차 엑센트와 접전을 벌이며 국내 시장 최강자로 부상중이다.

포르테는 준중형급을 벗어나 한급위인 중형차와도 겨룰만한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다. 여기에 엔트리급 승용차 중 고객 취향에 맞춰 스타일을 고를 수 있는 차로는 포르테가 유일하다는 호평이 이어진다. 가격대비 상품성이 최고란 시장의 평가다.
포르테는 세단에 2도어 쿠페 ‘포르테 쿱’을 더했고, 여기에 해치백 모델까지 출시돼, 3개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2011년형 모델은 1600㏄ GDI 엔진(쿱 모델의 경우 2000㏄ 세타 2.0 엔진 포함 2종)을 새롭게 탑재,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높였다.
이달초 하이브리드와 LPi 모델까지 추가, 국내 최초로 스타일별 5가지 모델의 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며 국내 간판 준중형 엔트리카로 인기를 끌고 있는 포르테의 경제성과 삼품성을 분석해본다.
▲ 중형시장도 넘본다..럭셔리 ‘포르테’
포르테는 중형차급의 고급 사양으로 무장하면서 출시 초반부터 시장의 반응이 뜨거웠다. “저가 수입차의 공세를 막아내는 동시에 미래 중형차 고객까지 포르테의 고객으로 유인하겠다”는 기아차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것.
포르테는 최근 경쟁하고 있는 준중형 모델에는 물론 국내 중형 세단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첨단 사양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포르테는 운전자들이 운전석에 앉아 가장 먼저 경험하게 되는 시동 부분에 ‘버튼시동 스마트키 시스템’을 적용했다.버튼시동 스마트키 시스템은 차량 내부 센서가 운전자의 스마트키를 인지하여, 리모컨이나 키를 사용하지 않고도 버튼만 누르면 바로 시동이 걸리는 최첨단 편의 사양이다.
음성인식 DMB 내비게이션도 채용했다.음성 명령으로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는 음성인식 DMB 내비게이션은 현대차의 프리미엄급 세단 ‘제네시스’에만 적용된 것으로 기아차의 포르테에 대한 고급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중앙 클러스터 아래에는 후방 장애물 위치를 알려주는 등 안전운행에 필요한 각종 차량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는 그래픽이 표시돼 운전자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운전 편의성도 높였다.
이밖에 자동요금 징수시스템(ETCS), 세계 네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적용된 파워베이스(베이스 가상효과 사운드 시스템), 리피터 일체형 아웃사이드 미러, 17인치 대구경 휠 등이 장착됐다.

▲ 스포티한 쿱과 실용적 해치백, 고연비까지
포르테는 쿱의 ‘스피드’, 해치백의 ‘스타일과 실용성’ 까지 잡아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와 LPi모델은 동급 최강 연비를 자랑한다.
특히 해치백 모델의 경우, 성능과 스타일 면에서 현대차 i30 등 국내 해치백 모델은 물론 폭스바겐 골프(Golf) 같은 3000만원대 수입차에 비해 손색이 없다. 스타일 측면에서도 기존 국내 해치백과는 완전히 차별된다는 평가다.
후석 시트백 폴딩 기능을 적용해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다양하게 공간을 배치, 활용할 수 있으며, 2열을 폴딩했을 경우에는 최대 1310리터의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포르테 쿱에는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지 않고, 쉬프트 레버 조작을 통해 스포츠 모드로 전환해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다이내믹 쉬프트가 준중형급 최초로 적용됐다.
포르테 LPi는 1.6LPi 엔진과 6단 변속기를 장착해 12.0km/ℓ의 연비(자동변속기 기준)를 확보, 연간 2만km 주행 시 가솔린 모델(15km/ℓ) 대비 매년 70만원 이상의 유류비를 절약할 수 있다. (가솔린 1707원/ℓ, LPG 931원/ℓ 기준)
▲ 작지만 더욱 강해졌다..포르테 GDI
속도감과 역동성이 느껴지는 포르테 GDI는 드라이빙 마니아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다.
가솔린 직분사 엔진인 감마 1.6 GDI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출력 140마력(6300rpm), 최대토크 17.0kg.m(4850rp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일반 세단의 경우 동급 최고 수준인 16.5km/ℓ이며, 쿱과 해치백은 각각 15.7km/ℓ를 달성해 뛰어난 경제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포르테 GDI에 장착된 1.6 GDI 엔진은 연료를 인젝터를 통해 실린더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으로 고성능, 저공해, 저연비를 동시에 만족시킨다. 여기에 6단 자동변속기는 최적의 기어비를 통해 부드러운 변속감과 정숙성을 제공한다.
이처럼 포르테의 무한변신은 소비자를 즐거운 고민에 빠뜨린다. 젊은 엔트리카 고객은 세단, 드라이빙을 즐기는 젊은 고객은 쿱, 스타일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고객은 해치백을 선호하며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고도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하다.
가격은 모델 별로 1475만~1915만원(6단 자동변속 기준, 포르테 쿱 2000㏄ 모델 포함)이다.
ptech@dailycar.co.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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