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은 수집가'의 오명을 씻었다.
세키즈카 다카시 일본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 25일 밤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결승전서 1-0으로 승리, 전날 일본 언론을 상대로 했던 다짐을 실천했다.
세키즈카 감독이 우승을 강조한 까닭은 일본이 아시안게임에서 한 번도 금메달을 딴 적이 없었기 때문. 지난 2002 부산 아시안게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더구나 세키즈카 감독은 개인적으로 특별한 사유가 있었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 감독으로 정규리그 준우승 2회, 나비스코컵 준우승 2회를 기록하며 '은 수집가'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이 따라다녔다.
결승전을 앞두고 "UAE는 분명히 강한 팀이고 실수를 좀처럼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우리 팀도 이번 대회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이번에는 은 수집가의 오명을 반납하겠다"고 강조했던 세키즈카 감독이 결국에는 금을 수집하는 데 성공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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