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첨단사양..알티마 경쟁력 앞서
[ 데일리카/OSEN= 박봉균 기자 ] 수입차 최대 격전지인 중형차 시장은 올해 닛산 알티마와 도요타 캠리, 그리고 혼다 어코드로 대표되는 일본 빅3 중형세단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특히 40-50대 타깃의 중형 패밀리 세단 시장을 선점하면 미래 준대형차 교체수요까지 선점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업체들의 자존심 건 한판 대결이 치열하다.
경쟁모드의 진원지는 4세대 닛산의 베스트셀링카 뉴알티마. 가격 경쟁력과 첨단 사양을 앞세워 올해 10월까지 누적판매 2000대를 돌파하며 내년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도요타 캠리도 수입차 전체판매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알티마와 경합을 벌이고 있고, 혼다어코드도 2011년형 모델을 출시하고 실지(失地) 회복에 나서고 있어 연말까지 판매전쟁이 예상된다.
국내에서 패밀리 세단의 새강자로 부상한 알티마와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캠리, 어코드 등 수입 중형 세단들을 비교해봤다.
▲ 가격대비 상품성 ‘알티마’ 우세
세 차종중 국내 판매가격은 알티마가 가장 경쟁력을 갖는다. 알티마 2.5모델(2010년형)이 3390만원으로 어코드 2.4모델 3590만원, 캠리 2.5모델이 3490만원 최대 100만원 가량 낮다.
특히, 한국닛산이 뉴 알티마 가격을 작년 12월 300만원(2.5 기준) 인하해 수입차 가격 경쟁에 불을 붙였다. 어코드3.5모델 4,190만원과 비교해도 알티마 3.5모델이 3690만원으로 500만원 저렴하다.
이 같은 가격에 비해 편의장비도 알티마가 앞서며 경쟁력을 더했다. 알티마가 7인치 LCD 모니터와 내비게이션 등을 장착한 캠리와 알티마(기본장착)가 우세하다. 어코드에는 이러한 한국형 편의장비가 빠져 아쉽다.
인텔리전트 키와 푸시버튼 스타트, 보스 오디오 시스템 등은 알티마에만 장착된 감성적 편의사양. 이밖에 차체제어장치(VDC), 후방카메라, 파킹센서, ECM 룸밀러, USB포트 등 다양한 첨단 사양이 알티마에 기본 장착돼 프리미엄급 수준을 확보했다.
▲ 성능은 각축..가장 넓은 ‘어코드’
차체는 전장과 전폭, 전고 모두 어코드가 가장 크다. 알티마는 전장(mm) 4825 전폭(mm) 1800 전고(mm) 1470로 어코드가 각각 +135, +45, +5 등으로 넉넉함을 보인다. 실내 공간 역시 가장 넓은 편이다. 캠리와 알티마는 제원표상 비슷한 수치로 일반적인 중형세단에 걸맞는 크기다.
3개 모델의 성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다. 배기량은 모두 4기통으로 2.4~2.5리터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어코드가 180마력으로 가장 앞서며, 최대토크는 알티마가 24.2kg.m로 가장 높다. 출력과 토크는 세 차종 모두 비슷한 수치를 나타낸다.
알티마는 3.5모델의 경우 14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된 VQ35DE엔진이며 최대출력 271마력에 최대토크 34.6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어코드 주력인 3.5모델은 최고출력 275마력에 배기가스 배출이 저감되고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혼다의 독자적인 차세대 가변 실린더 제어 기술인 VCM 시스템이 적용됐다.
변속기는 캠리가 6단 자동, 알티마가 무단변속기, 어코드가 5단 자동 방식이다. 알티마와 캠리는 6단 수동까지 지원하지만 어코드는 수동 지원이 빠진다. 특히 알티마는 운전의 재미를 배가시킨 6단 수동 모드가 지원되는 X트로닉 무단변속기(CVT)를 장착해 빠르고 부드러운 변속능력을 보여준다.
연비는 리터당 12km를 주행할 수 있는 캠리가 가장 뛰어나다. 알티마는 리터당 11.6km, 어코드는 리터당 10.9km로 연비가 가장 낮다.
ptech@dailycar.co.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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