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사건으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고호경이 케이블 드라마를 통해 복귀한다.
케이블 채널 tvN 관계자는 25일 오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고호경이 tvN 자체제작 드라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생초리’(이하 생초리)에 캐스팅됐다. 오는 12월 3일 방송되는 촬영분 부터 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에 처음 촬영장에 와서 인사했고 이번 주부터는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고호경이 맡은 캐릭터는 신비의 여인인데 아직 어떤 콘셉트로 나가야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다음 주 즈음에 이에 대한 공식 자료를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고호경의 이 같은 드라마 복귀는 사실상 예고돼 온 일이다. 지난 6월 마이리틀밴드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내면서 연예계에 다시금 모습을 드러낸 그는 같은 달 tvN ‘ENEWS-비하인드스타’에 출연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와 연기자로서의 포부를 밝히는 등 각오를 나타낸 바 있다.
녹화 당시 고호경은 “연기자로 돌아가는 게 나의 큰 소망이다. 연기를 하고 있을 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기였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지난 1998년 영화 ‘조용한 가족’으로 데뷔한 그녀는 ‘반칙왕’, 드라마 ‘학교 2’, ‘연인들’ 등 연기자로 이름을 알렸고 가수로도 활약했다. 그러던 중 남자친구인 인디밴드 위치스 멤버 하양수와 2006년 대마초 사건에 연루돼 방송가를 떠났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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