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 '페스티발' 속 엽기 목격담 '베스트 3' 공개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1.25 16: 26

영화 ‘페스티발’에서 풍기문란 단속경찰 장배로 분해 열연한 신하균이 굴욕적이고 엽기적인 목격담 세 가지를 공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목격 1. “이것은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점잖기로 소문난 우리 동네 이웃들의 야릇하고 코믹한 밤 사정을 다룬 ‘페스티발’에서 장배(신하균)는 자신의 사이즈에 대한 충만한 자신감으로 여자 친구 지수(엄지원)에게 거칠고 매너 없이 구는 찌질남으로 등장한다. 우연히 지수에게 배달된 바이브레이터를 발견하는 그는 이를 작동시켜 보면서 그 성능에 놀란다.

용무를 보기 위해 낮에 집에 들른 그는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하며 혼자 은밀히 즐기고 있는 지수의 모습을 목격, 굉장한 충격을 받게 된다. 예상치 못한 광경에 당황한 장배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속사정을 시원하게 분출하지 못하고 빽빽거리며 혼자 삭인다.
장배가 처음 목격하게 되는 이 장면은 그에 있어 최고의 굴욕 이자 가장 충격적인 씬으로 이후 자신의 남성 사이즈에 더욱 더 집착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관객들은 충격에 휩싸인 장배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한 신하균의 열연에 박수를 보내며 폭소를 터뜨린다.  
목격2. "아저씨, 지금 여기서 XX이 치신 거예요?”
발군의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믿음을 주는 배우 신하균과 류승범이 한 영화에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페스티발’은 제작 당시부터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실제로 이 두 사람이 함께 호흡을 맞췄던 부분은 그리 많지 않았는데 그들이 만난 장면 중 가장 임팩트 있는 부분이 바로 장배의 두 번째 목격담이다.
자신을 열렬히 짝사랑하는 여고생이 준 약 탄 박카스를 마신 상두는 트럭 안에서 밀려오는 흥분을 자제하지 못하고 그만 차를 세운 뒤 혼자서 욕구를 해결하게 된다. 마침 풍기문란 단속 중이던 장배에게 이 같은 모습을 들키게 되고 말아 민망한 장면이 연출된다.
이 장면에서 신하균, 류승범은 진정한 연기파 배우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만큼 능청스러운 코믹연기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장배의 두 번째 충격 목격담 역시 관객들에게 또 한 번의 큰 웃음을 선물했다.
목격3. "넌 뭐든 잘할 수 있을 거야.”
 
언제나 자신의 물건이 최고라고 자부하던 장배는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남성성에 대한 자부심에 가득 차 ‘남성다움’에 대한 훈계를 후배에게 늘어놓으며 함께 화장실에 들른다.
그렇지만 장배가 화장실에서 목격한 것은 다름 아닌 평소 비리비리하고 당당하지 못했던 후배의 거대한 남성 사이즈. 이후 장배는 스스로 자신의 존재가 얼마나 초라한지를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충격적인 후배의 남성 사이즈를 보고 난 직후 기가 죽은 장배의 모습에 많은 남성들이 공감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해영 감독은 영화 속에서 이 장면을 표현하기 위해 장배와 후배의 사이즈를 비교하는 상징적 의미로 포효하는 말과 작은 송이버섯 장면을 삽입해 다소 선정적일 수 있는 장면을 재치 있게 연출해 냈다.
풍기문란 단속경찰 장배 역의 신하균이 보여준 코믹연기가 돋보이는 ‘페스티발’은 지난 18일 개봉한 이래 절찬리 상영 중이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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