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임요환, 김영일 농락하며 GSL 32강 안착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1.25 21: 22

"전에는 경기를 지켜보면 조마조마 했는데 이제는 편안하게 보고 있어요".
연인 김가연의 믿음처럼 '황제' 임요환(30)은 정말 단단했다. 빈틈은 찾을 수도 없었고 오히려 상대를 농락하며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했다. '황제' 임요환이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하며 GSL 32강에 안착했다.
임요환은 25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시즌3' 64강 김영일과의 경기서 공수서 완벽하게 상대를 압도하며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임요환은 GSL 시즌2에 이어 2시즌 연속 GSL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출발부터 임요환이 경기를 지배했다. '전쟁초원'서 벌어진 1세트서 김영일이 건설로봇과 소수 해병으로 압박을 들어왔지만 환상적인 이동 공격으로 일꾼과 해병을 가볍게 막아낸 그는 앞마당 확장에 성공하며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김영일이 의료선 드롭으로 타격을 노렸지만 임요환은 침착했다. 바이킹으로 해병을 밀어내면서 생산된 공성전차와 함께 김영일의 2차 진격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승기를 쥐었다.
기세를 탄 임요환은 곧바로 5시 언덕 지역을 공성전차로 차지하며 김영일의 앞마당을 포격으로 두들기면서 정면으로 동시 압박을 가했다. 맹렬한 공격에 김영일은 항복을 선언하며 임요환이 1-0 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2세트서 '사쿠라스 고원'에서도 임요환의 신출귀몰한 경기력은 여전했다. 앞마당 확장이후 김영일이 화염차 드롭으로 자신을 흔들려 했지만 해병을 신속하게 산개시키면서 별다른 피해없이 화염차 드롭을 막아낸 임요환은 공성전차로 앞마당 언덕에 방어 라인을 공고히 하며 공격 준비를 갖추기 시작했다.
김영일이 회심의 의료선 드롭으로 자신의 본진과 앞마당을 동시에 공격하자, 임요환은 방어보다는 강력한 한 방 공격으로 상대 본진을 직접 타격하기 시작했다. 불곰과 공성전차의 힘은 순식간에 김영진의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항복을 받아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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