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는 심판이 결정지었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대표팀은 25일 밤 광저우 인터내셔널 스포트 아레나에서 열린 중국과 여자 농구 결승전에서 변연하가 23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중국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64-70으로 아쉽게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한국은 4쿼터에 64-66까지 따라 붙었지만 9초를 남기고 이미선의 인터셉트가 파울로 선언되며 중국에 자유투가 주어져 승부가 기울고 말았다. 중국이 자유투 한 개만을 성공시켰지만 한국은 천난에게 리바운드를 빼앗기며 골밑슛 때 보너스 자유투까지 허용, 결국 64-70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 후 만난 임달식 감독은 "분명 중국의 드리블이 험블된 상황이었다. 심판 한 명은 계속 경기를 하라고 했는데, 다른 한 명이 파울로 끊어버렸다"며 심판들 사이서도 의견이 분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빙의 승부에서 그렇게 파울을 불 수는 없다. 결국 오늘 경기는 심판이 결정지었다"며 "심판이 멋진 경기에 찬물을 끼얹었다"면서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임 감독은 "중국의 홈이기 때문에 1.5배는 더 뛰어야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도 마지막까지 100% 최선을 다했다"며 선수들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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