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VS. 이선균, 진짜 로맨틱가이 누가될까?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1.26 08: 50

원조 ‘까도남’(까칠한 도시 남자) 공유와 부드러움의 대명사 이선균이 12월, 진짜 ‘로맨틱가이’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인다.
2007년 여름, 대박 흥행을 기록했던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각기 다른 매력으로 여심을 홀렸던 공유와 이선균.
공유는 이 작품에서 윤은혜를 남자인 줄 알고도 사랑하는 까칠한 커피숍 사장님으로 분했고 이선균은 부드러운 목소리와 온화한 웃음으로 여자친구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동화 속 왕자님의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모두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최고 전성기를 누렸고, 3년이 훌쩍 넘은 2010년 겨울. ‘로맨틱가이’와는 전혀 다른, 그러나 여전히 매력적인 남자로 관객들 앞에 섰다.
‘커피프린스’ 후 군복무를 마친 공유는 3년 만에 영화 ‘김종욱 찾기’로 돌아왔다.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커피프린스’ 속 최한결의 판타지가 남아있는 여성들에게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찌질하고 융통성이 없는 남자. ‘김종욱 찾기’에서 한기준으로 분한 공유는 2대 8 가르마에 소심한 원칙주의자로 조금은 찌질한 남자다. 여성들에게 전혀 매력이 없을 수 있는 캐릭터지만 공유는 이마저도 매력있게 바꾸어 놓았다.
원칙주의자로 고지식한 덕에 회사에서 해고되고, 첫사랑을 찾아주는 사무소를 연 공유는 그곳에 첫사랑을 찾기 위해 온 의뢰인 임수정과 티격태격하다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털털한 임수정과 지나치게 깔끔한 공유의 로맨스가 유쾌하다.
반면 부드러움의 대명사였던 이선균은 이보다 까칠할 수 없다. 영화 ‘쩨쩨한 로맨스’에서 만화가로 분한 이선균은 여자에게든 친구에게든 까칠한 인물이다.
‘쩨쩨한 로맨스’는 그림 실력은 뛰어나지만 재미없는 만화를 그리던 이선균이 상금을 위해 성인만화에 도전하고, ‘자칭’ 성경험이 풍부하다는 섹스칼럼리스트 최강희를 스토리 작가로 고용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다룬다. 로맨스긴 로맨스지만 서로 사랑을 시작하면서 자신도 몰래 ‘쩨쩨해지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았다.
특히 이선균은 까칠하면서도 마음에 안드는 사람의 커피에 침을 뱉는 한없이 ‘쩨쩨한’ 인물이다. 좋다는 표현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지만 결국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소중한 것을 표기할 줄 아는 진짜 ‘로맨틱가이’다.
추운 겨울, 공유와 이선균 중 여심을 사로잡을 최강의 로맨틱가이는 누가 될까. 이선균의 ‘쩨쩨한 로맨스’는 12월 2일, 공유의 ‘김종욱 찾기’는 12월 9일 각각 개봉한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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