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절정' 전북, 제주 잡고 2연패 시동 거나?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1.26 09: 04

루이스(29, 브라질)의 기세가 무섭다. 성남 일화와 준플레이오프(PO)에서 보여준 모습이라면 소속 팀 전북 현대를 충분히 리그 2연패로 이끌 것 같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지난 24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성남과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십 준PO에서 전반 22분에 터진 조성환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선제골을 터트림과 동시에 탄탄한 수비를 보여준 조성환이었지만, 보이지 않는 승리의 주역은 루이스였다.

루이스는 성남전에서 제 2선의 중앙에 기용되어 중앙 돌파와 함께 좌우 측면으로 볼 배급을 하며 전북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특유의 개인기로 상대 진영을 휘젓고 다니는 모습은 단연코 일품이었다.
이번 시즌에서 부진했던 모습을 떨쳐내기 위해서인듯 자신에게 밀착하는 성남 수비수들을 개인기로 농락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또한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로 일품이었다. 특히 같은 브라질 선수인 에닝요와 주고 받는 2대1 패스는 성남 수비라인을 단번에 뚫으며 위협적인 찬스로 이어졌다.
사실 이날 경기 전부터 전북과 성남의 경기에서 관건은 루이스였다. 양 팀 모두 뛰어난 최전방 공격수와 화려한 측면 공격진과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가운데 중원에서 싸움이 승부를 가를 것이었기 때문.
이에 최강희 전북 감독은 루이스가 부진하고 있었지만 강한 신뢰감을 표시하며 선발 출장시켰고, 루이스는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선보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전북과 성남의 경기를 지켜본 박경훈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6강 PO 이후 전북의 경기력이 매우 좋아졌다"면서 "조직력도 좋아졌지만, 일단 루이스의 컨디션이 올라와서인지 미드필드에서 압박과 공격진 모두가 좋아졌다"며 PO전 경계 대상으로 루이스를 지목했다.
이처럼 전북의 신뢰와 상대 제주의 경계를 받고 있는 루이스. 그의 활약이 PO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어느 팀이 서울과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갈지 많은 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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