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그날', 다큐 최초 연평도 포격 다룬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11.26 09: 07

MBC 시추에이션 휴먼다큐 '그날'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있던 날의 이야기를 전한다.
 
11월 23일 오후, 조용하고 평온한 일상을 살고 있던 연평도에 북한의 기습적인 해안포 포격이 시작됐다.

 
바닷가에서 굴을 따고 있던 할머니도, 방에서 텔레비전으로 아시안 게임 중계를 보고 있던 아저씨도, 꽃게철을 맞아 꽃게잡이에 나섰던 선원들도, 말년 휴가를 나서던 해병대 장병도,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해병대 연평도 부대원 2명의 사망 소식에 이어 다음날에는 해병대 막사 공사를 위해 연평도에 있던 인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전화도 전기도 끊긴 섬에서 대피소에 흩어져 숨어있던 주민들은 속속 연평도를 떠나 인천 연안 부두로 모여들었다.
북한의 연평도 피격 사건이 발생한 그 생생한 현장상황, 그 속의 사람들이 '그날'을 통해 그려진다.
 
또한 피격 이후 공개된 연평도의 처참한 상황도 전달된다. 두 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공사 현장에서는 차와 컨네이너 박스가 구겨져 뒹굴고 있었고, 가게가 즐비한 거리의 유리창은 모두 깨져있었다. 폭격을 바로 맞은 집은 전소되어 흔적도 알 수 없었다.
피격 이후 민간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던 연평도는 이틀 뒤인 25일 뱃길이 다시 열렸다. 인천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던 연평도 주민들이 다시 연평도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
 
'그날'팀은 피격을 맞은 집으로 짐을 꾸리러 돌아가는 주민들의 현장 모습을 담았다. 27일 오전 8시 45분 방송.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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