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초강세, 2R서도 계속되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1.26 10: 02

오는 27일 시작되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 시즌 2라운드에서도 선두 SK텔레콤 T1의 연승 행진이 계속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라운드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승승장구, 9연승으로 싹쓸이를 달성한 SK텔레콤. 각 팀들의 전력이 상향 평준화됐고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예상 속에서도 SK텔레콤은 김택용을 비롯한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과 저그 종족의 선전 덕에 전승을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도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SK텔레콤의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변수가 있다면 스타리그와 MSL 등 개인리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프로리그와 함께 진행된다는 점이다. 프로리그 상승세를 반영하듯 SK텔레콤은 MSL과 스타리그에 많은 인원을 올려 놓았고 프로리그 일정과 개인리그 일정이 겹치면서 자기 잠식 효과를 낼 가능성도 없지 않다.

1라운드 기간 동안에는 비 시즌 동안의 연습량과 프로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덕에 좋은 성적을 낸 SK텔레콤이 2라운드에서 개인리그가 함께 진행되는 속에서도 승리를 이어간다면 2010-2011 시즌에서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2009-2010 시즌 우승팀 KT가 2라운드에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시즌 이영호와 프로토스 라인을 앞세워 정규 시즌과 최종 우승까지 달성한 KT는 이번 시즌 3승 6패의 저조한 성적을 내는 데 그치면서 하위권에 랭크됐다.
달라진 점이라면 7전 4선승제로 세트가 늘었다는 점뿐이지만 KT는 한 세트를 추가로 따내지 못하면서 승수 사냥에 실패했다.
2라운드 1주차 경기에서 KT는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STX SOUL과 삼성전자 KHAN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나선다. 만약 이 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을 성공한다면 KT가 지난 시즌 강팀의 면모를 되찾을 수 있겠지만 연패를 이어갈 경우 부진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텔레콤 T1과 중위권에 랭크됐지만 가장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STX의 내달 1일 경기가 이번 주 빅매치로 부상하고 있다.
SK텔레콤과 STX는 09-10 시즌 5번의 정규 경기와 두 번의 포스트시즌, 이벤트 대회로 열린 STX컵 마스터즈, 10-11 시즌 프로리그 등서 9번 만났지만 SK텔레콤이 8번 승리하면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렇지만 STX가 SK텔레콤만큼이나 안정적인 전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연승 저지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2라운드부터 사용되는 공식맵이 일부 변경됐다. 1라운드 공식맵이었던 ‘중원’이 신규맵인 ‘피의 능선’으로 교체됐으며 ‘태양의 제국’은 자원채취율 및 일부 심시티 지형 유불리가 수정됐다.
피의 능선은 한국전쟁을 테마로 한 2인용 길목형 힘싸움맵으로 중앙을 가로지르는 네 줄의 능선 지형이 특징인 맵이다. 본진 입구가 넓고 앞마당 간 러시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초반부터 긴장감 넘치는 빠른 경기 양상이 기대되고 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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