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 마케팅,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
[데일리카/OSEN=하영선 기자]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오감마케팅을 통해 기업의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몇 년 전만 해도 소비자들은 가격이나 성능, 주변의 소개 및 추천 등에 근거해 제품을 선택했다. 경제가 발전하고 인터넷 산업이 발전하면서 이런 실용적 욕구 충족만으로는 제품을 차별화하기가 어려워졌다. 그 이유는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어떤 가치와 경험을 누릴 수 있는지를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신차들이 출시되는 자동차 시장에서는 소비자의 의사결정을 중요시하는 오감 마케팅, 그 중에서도 감성마케팅을 활용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야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다.
2010년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르노삼성차는 감성마케팅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 감성광고로 소비자를 유혹하다
르노삼성차 광고는 예전부터 ‘뛰어난 출력’ 및 ‘최고의 사양’ 과 같은 직접적으로 차량을 부각시키기 보다는 ‘누구시길래’ 또는 ‘추천합니다’ 등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광고를 진행했다. 2006년에는 남다른 매력 아이편을 통해 자동차 광고로는 드물게 아이모델을 파격적으로 기용을 하여 SM5를 탄 우리아빠를 친구들이 바라보면 ‘기분이 좋습니다’라는 광고를 통해 좋은 반응을 일으켰다.
<2006년 SM5 광고? 남다른 매력 ‘아이’ 편>
지난 1월 출시한 제 3세대 <뉴 SM5> 광고에도 차에 대한 직접적인 이야기 보다는 조금 더 나은 연기를 위해 열번 스무번 반복하는 배우의 모습을 통해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르노삼성의 의지를 감성적으로 표현했다.
아울러 효율적인 감성 마케팅을 펼치려면 우선 소비자의 감성에 접근해야 한다. 지난해 7월 출시한 는 ‘SM3의 세상은 누구나 평등하다’ 주제로 준중형차는 뒷 좌석이 작다는 편견을 깨고 소비자의 일상 생활 속에 녹아드는 자동차 이미지를 강조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이라는 차별화된 감성 이미지를 전달했다.
또한 SM7 신규광고에서는 기존 대형차들과는 달리 직접 운전하는 즐거움을 고객에게 선사한다는 내용으로 ‘디퍼런트 럭셔러(Different Luxury)’라는 슬로건 아래 권위 중심의 CEO가 아닌,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CEO를 일컫는 다이내믹 CEO라는 부분을 어필하고 있다.
고객과 거리를 줄이고, 브랜드 이미지의 고급화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전략에서 감성마케팅은 새로운 트렌드 및 브랜드 가치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SM3 2.0 출시에 맞추어 시작한 새로운 TV광고가 다시 고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감성적인 광고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르노삼성의 새로운 SM3 광고는 '포기할 수 없는 프리미엄의 차이'라는 슬로건 아래, 차를 소유사람 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주차장에서 경험한 적이 있을법한 에피소드를 광고 속에 담아 SM3의 크기와 디자인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우월한 요소를 감성적으로 잘 드러내고 있다.
▶ 향기로 감각 메시지를 전달하다
새 차량을 구입한 고객에게 고민스러운 부분 중 하나는 차량실내에 있는 바이러스, 세균 및 알러지 유발 물질 등이 아토피 등을 유발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다. 최근 출시되는 신차 중 <뉴 SM5>는 삼성 플라즈마 이오나이저 장착을 통해 활성수소와 음이온을 통해 바이러스,세균, 곰팡이 등 공기중의 유해물질 등 차량내의 부유 세균을 최대 88%까지 감소시켜 피부노화 및 피부질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중화해 쾌적한 드라이빙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새 차를 구입했을 때 맡을 수 있는 차량 냄새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해 퍼퓸디퓨저를 국내 최초로 적용해 은은한 향기가 나는, 즉 <뉴 SM5>를 향기 나는 차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자사만의 독특한 향기를 만들기 위해 프랑스의 고급 향수 브랜드인 로베르떼(Robertet)의 향수 2종류인 레드베리(웰빙), 허브티(자연)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업체뿐만 아니라 독특한 향기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갖도록 최근 각 기업들이 노력을 하고 있다. 백화점 가전제품 매장에서 오후 4시에 빵을 구워 소비자의 구매의욕을 상승시키는 마케팅 등이 좋은 예이다.
소비자로부터 <뉴 SM5> 출시 후 퍼퓸디퓨저의 좋은 반응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공간인 퍼퓸스텐드를 전국 각 영업지점에 설치하여 후각마케팅을 시행하고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추억이 있다. 첫 사랑의 기쁨 혹은 슬픔, 군대에서 숨어서 먹던 초코파이, 처음으로 워크맨을 갖게 됐을 때의 기쁨, 처음 자가용 열쇠를 받았을 때의 설렘, 내용이야 사람마다 다르지만 추억은 강렬한 감성 경험과 관련이 있다.
르노삼성차는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기업으로 한국기업보다 더 한국적인 기업이다. 사상 최대의 실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는 기업의 바탕에는 제품의 품질 및 다양한 기업 사회공헌활동이 포함되어 있겠지만, 차별화된 감성마케팅으로 소비자의 트렌드를 제시해 자동차시장의 새로운 아이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ysha@dailycar.co.kr/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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