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기대되는 유망주인 만큼 더욱 값진 동메달이다. '체조 얼짱' 손연재(16. 세종고)가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리듬체조 개인전 동메달을 차지했다.
손연재는 26일 광저우 아시안 게임스 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광저우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 종합 여자부 결승에서 4부문 총 108.450점을 획득하며 카자흐스탄의 신예 안나 알랴비예바(111.450점)와 우즈베키스탄의 울리아나 트로피모바(109.450점)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후프 부문에서 27.000점을 획득하며 1위를 기록하는 위력을 떨친 손연재는 줄 부문에서도 우아한 연기를 이어가며 26.900점을 올렸다. 그러나 알랴비예바와 트로피모바는 부문을 더할 수록 손연재와의 격차를 벌여나갔다.
리본에서 27.100점을 올린 손연재는 볼 부문에서 우아한 연기와 카리스마있는 표정을 더하며 27.450점을 획득했다. 3부문에서 알랴비예바와 트로피모바에게 내준 격차가 컸다는 아쉬움도 있었으나 충분히 좋은 연기를 펼친 손연재다.
막판에는 1위를 달리던 알랴비예바가 리본 연기 도중 줄이 꼬이면서 경기 도중 중단되었다. 그러나 26.150점으로 순위 변동은 없었다.
한편,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펼친 신수지(19. 세종대)는 4부문 총점 102.150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farinelli@osen.co.kr
<사진>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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