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스타] 손연재, "(김)연아 언니처럼 활약해 종목 알릴 것"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1.26 15: 37

"이미 제 나이에 세계 선수권 우승도 하셨고 올림픽 금메달까지 따셨잖아요. 아직 제가 비교될 정도가 아니에요".
 
금메달은 아니지만 분명 값진 결실이다. '체조 얼짱' 손연재(16. 세종고)가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로 첫 성인 대회 입상의 영광을 안았다.

 
손연재는 26일 광저우 아시안 게임스 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광저우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여자부 결승에서 4부문 총 108.450점을 획득하며 카자흐스탄의 신예 안나 알랴비예바(111.450점)와 우즈베키스탄의 울리아나 트로피모바(109.450점)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후 손연재는 "아시안게임 첫 출전이라 많이 긴장도 했고 전날(25일) 단체전 4위에 그쳐 부담도 되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뒤이어 손연재는 "1년 동안 러시아 전지훈련도 다녀오면서 체계가 잡혔고 그와 함께 메달을 따고 싶다는 생각도 더욱 커졌다"라며 중국 내에서 '영 뷰티(young beauty)'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는 데 대해 "그렇게 불러주셔서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 후에도 자원봉사자들은 손연재를 사진 찍는 데 여념이 없었다.
 
현재 손연재는 리듬체조계의 김연아(20. 고려대)로 불리며 돌풍을 일으키는 중. 이미 고교 시절부터 김연아는 대단한 실력을 발휘하며 이름을 알린 동시에 국내 피겨계의 저변 확대를 가져왔다. 현재 주목받으며 리듬체조계를 알리고 있는 손연재에게 '제2의 김연아', '리듬체조계의 김연아'로 불리는 데 대해 어떤 반응인지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그에 대해 손연재는 "비슷한 경우도 있는 것 같지만 일단 종목이 다르다"라며 "저는 나쁘지 않은 데 연아 언니 반응이 어떤지도 모르잖아요"라며 웃었다.
 
"이미 제 나이 때 세계선수권 우승도 하셨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잖아요. 제가 비교할 바가 못 되지요. 그래도 연아 언니가 어려웠던 피겨 스케이팅을 많이 알린 것처럼 저도 경력을 쌓아 리듬체조를 알리고 싶어요".
 
farinelli@osen.co.kr
 
<사진>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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