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탁구' 박성웅, 스크린서 180도 변신 '폭풍존재감'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1.26 16: 22

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열연을 펼쳤던 배우 박성웅이 스크린에서 180도 변신을 시도했다.
박성웅은 영화 ‘여의도’에서 배우 김태우과 호흡을 맞췄다. 박성웅은 증권사에서 근무하는 성실하지만 무능하다는 이유로 해고 직전에 놓인 샐러리맨 우진(김태우 분)의 앞에 나타나 그를 도와주는 슈퍼맨 같은 존재 정훈으로 분했다.
1997년 ‘넘버 3’로 데뷔한 박성웅은 그동안 영화 ‘반칙왕’ ‘미스터 소크라테스’ ‘해바라기’ ‘무방비도시’ ‘백야행’ 등에 출연했고, 드라마 ‘태왕사신기’와 ‘에덴의 동쪽’ 등을 통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올해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극중 박성웅은 과거 악행을 저질렀지만, 손을 씻고 빵을 만들면서 탁구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는 조진구 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당시 박성웅은 ‘폭풍 존재감’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브라운관 감초 조연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런 박성웅이 이번 영화 ‘여의도’에서 생애 처음으로 주연 배우 자리를 꿰찼다. 데뷔 14년만에 포스터에 김태우와 함께 자신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는 영광도 얻었다.
이 영화에서 박성웅은 미스터리한 인물이지만 친구를 위해 뭐든 해주는 정말 ‘슈퍼맨’ 같은 사나이다.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주로 강하면서 의리있거나 혹은 냉혈한 악역의 모습을 주로 보여줬던 박성웅은 이번 영화에서 차가운 얼굴로 소름끼치는 웃음을 짓는,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신비감을 뽐낸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폭풍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박성웅. 관객들에게 얼마만큼 자신의 영역을 키워나갈 수 있을지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bongj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