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10위 신수지, "발목 인대 부상으로 힘들었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1.26 17: 49

"이 아쉬움을 잊지 않고 다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분투 후 그녀는 깜짝 놀랄 만한 한 마디를 꺼냈다. 리듬체조 개인 종합 첫 메달 획득에 성공한 손연재(16. 세종고)와 함께 개인종합 결선에 나섰던 신수지(19. 세종대)는 다음에 더 크게 웃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수지는 26일 광저우 아시안 게임스 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광저우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여자부 결승에서 4부문 총 102.150점을 기록하며 10위에 그쳤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서 동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본선에 올랐던 그녀임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
 
경기 후 신수지는 "사건 사고가 많았는데 한국으로 돌아가서 일단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신수지가 밝힌 사건 사고는 오른 발목 인대 부상과 같은 부위에 생긴 물혹. 그리고 광저우에 도착해 얻은 감기다. 몸이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 출장을 강행했다는 것이 신수지의 이야기였다.
 
"수술할 상황이 안 돼 그냥 광저우로 건너왔어요. 수술을 했더라면 아시안게임에 못 나갔을 테니까".
 
3월 왼 발목 인대 수술을 받았던 신수지는 왼 발목에 신경쓰다 미처 오른 발목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이미 3~4월 경 감지한 통증인 만큼 반 년이 지났으나 그녀는 아시안게임을 위해 수술을 미뤘다. 더욱이 몸의 지탱과 직결되는 인대 부상인 만큼 플레이에 악영향을 미쳤다.
 
"성적에 절대 만족 못해요. 이 아쉬움 잊지 않고 다음에는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farinelli@osen.co.kr
 
<사진>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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