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홍명보, "올림픽서 박주영에 기회 주고 싶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1.26 18: 24

"미래의 일이라 확실시 하지 못하지만, 그때까지 선수가 없다면 박주영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비록 원하던 24년 만의 금메달에는 실패했지만, 대회 마지막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란에 극적인 4-3 역전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기에 발걸음은 가벼웠다.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모든 일정을 마치고 2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영권 조영철 박주영 등은 현지서 소속팀으로 돌아갔고, 국내파들이 홍명보 감독과 함께 들어왔다.

입국 후 만난 홍명보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출발하기 전 분명한 목표가 있었는데 달성하지 못해서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며 "그렇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굉장히 많은 것을 경험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홍 감독은 "대회 특성상 짧은 휴식기간으로 스케줄이 굉장히 타이트해서 선수들의 체력을 회복시키는 데 굉장히 어려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이번 대회 가장 큰 수확으로 "정신적으로 떨어진 부분을 올리는 것을 가장 많이 배웠다"면서 "지난 20세 대회서 8강을 갔을 때보다 떨어진 선수도 있고, 올라간 선수도 있다. 일단 전체적으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서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대표팀의 최전방에서 주축으로 활약한 박주영에 대해서는 "(런던 올림픽은) 미래의 일이라 확실시 하지 못하지만, 그때까지 선수가 없다면 박주영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며 박주영을 계속 생각하고 있겠다고 했다.
10bird@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