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구자철, "이란전서 못 느껴 본 새로운 경험했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1.26 18: 41

"이란전 후반 45분 동안 지금까지 축구를 해오는 동안 느끼지 못한 새로운 것을 경험했다".
아시안게임대표팀서 주장 역할을 수행한 구자철(21, 제주 유나이티드)이 귀국 후 아시안게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란과의 3~4위 결정전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한국대표팀은 2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구자철은 "결승전에 나서지 못해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이란전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어 다행이다. 팀원들과 아주 많은 걸 함께 경험해서 헤어지는 게 아쉽다"고 전했다.
한국은 이란과 경기 전반전서 0-2로 끌려 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에 대해 구자철은 "전반전서 마음은 아닌데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2-3로 뒤진 상황서 지동원이 후반 막판 두 골을 몰아넣으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구자철은 "지금까지 축구를 해오는 동안 느끼지 못한 새로운 것을 경험했다"며 이란전을 회상했다.
대표선수들은 금메달을 목표로 3개월 동안 땀흘려 훈련했다. 금메달을 따내게 된다면 병역 혜택을 받게 되 축구 선수로서는 큰 혜택을 얻게 된다.
 
하지만 혜택이 컸던 만큼 그만큼 선수들이 느끼는 부담감도 컸다. 구자철은 "금메달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전했다.
구자철은 소속팀 제주로 돌아가 오는 28일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플레이오프 경기에 나설 계획이다.
구자철은 "정신적으로 잘 준비가 된 만큼 제주에 돌아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무조건 잘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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