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의 여신들이 모노톤의 드레스로 어두운 사회분위기에 맞는 '개념있는' 레드카펫 스타일을 선보였다.
올해로 31회째를 맞이한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26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시상식에 앞서 펼쳐진 스타들의 레드카펫 퍼레이드는 최근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폭격을 의식한 듯 다소 차분한 모습이었다.

평소 경쟁이나 하듯 화려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던 여배우들도 이번 시상식만큼은 블랙이나 화이트, 그레이 등의 무채색 계열의 드레스로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청룡'의 안방마님 김혜수는 사회적분위기를 고려, 차분한 의상을 입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날 역시 블랙드레스에 가슴에만 '포인트 노출'을 준 드레스를 선택했다.
시상식때마다 베스트 드레서로 뽑히는 손예진도 노출이 적은 블랙드레스를, '방자전'을 통해 배우로 자리매김한 조여정도 크레비지 라인을 살짝 강조한 다크 브라운 드레스를 각각 선택했다.
'드레 수애' 역시 노출이 거의 없는 블랙드레스를 선택해 우아한 여신의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이민정은 러플장식이 아름다운 그레이 탑드레스로 사랑스러운 룩을 선보였으며. 개성넘치는 패션 실험을 자주하는 최강희는 블랙과 블루그레이로 된 독특한 원피스에 옐로우 이너를 입어 독특한 레드카페룩을 연출했다.
반면, 박보영과 박민영은 신인답게 풋풋하고 귀여운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모았다. 박보영은 가슴라인에 글리터링 장식이 있는 화이트 탑드레스를 선택했다. 박민영은 러브리한 장식이 돋보이는 화이트 칵테일 드레스를 선택해 귀여움을 뽐냈다.
bonbon@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민경훈 기자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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