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없지만 윤정희는 있다! 청룡상 여우주연상 영예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1.26 21: 10

배우 윤정희가 대종상영화제에 이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26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김혜수와 이범수의 사회로 제 31회 청룡영화상이 열렸다. 이날 윤정희는 수애와 함께 여우주연상을 공동수상했다. 제 47회 대종상영화제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 여우주연상이다.
특히 이날 윤정희는 ‘시’의 이창동 감독이 영화제 불참을 선언하면서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날 청룡영화상에는 윤정희가 여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것을 제외하고 최우수작품상을 포함 감독상, 작품상 등 전부분 후보에 오르지 않았다.

이날 윤정희는 김윤진(하모니), 서영희(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수애(심야의 FM), 전도연(하녀)이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였고, 수애와 함께 세대를 초월한 공동수상을 해 눈길을 끌었다.
윤정희는 1994년 '만무방' 이후 16년 만에 이창동 감독과 손잡고 영화 ‘시’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극중에서 손자와 함께 힘겹게 생활을 이어가지만 소녀와 같은 순수함을 간직하며 시를 쓰는 미자로 분해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남우주연상은 ‘이끼’의 정재영이 ‘아저씨’의 원빈, 강동원(의형제), 박희순(맨발의 꿈), 이병헌(악마를 보았다) 등 쟁쟁한 배우들을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bongjy@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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