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마지막 한을 풀었다".
'한국 핸드볼의 살아있는 전설' 윤경신(37, 두산베어스)이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서 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며 도하아시안게임의 한을 풀었다.
조영신 감독이 이끈 한국남자핸드볼은 26일 중국 광저우 화스체육관서 열린 이란과 결승전서 32-28로 승리했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서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대회 4위에 그쳤던 한국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서 상대팀들을 압도하는 전력을 보여주며 전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후 윤경신은 "아시안게임 마지막 한을 풀었다"는 한마디로 자신의 심정을 전했다.
윤경신은 11회 북경아시안게임부터 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까지 참가했고 한국팀은 그 중 다섯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윤경신은 "이제 태릉은 집 같고 가슴의 태극기는 심장과 같다"는 말로 자신의 오랜 국가대표 생활을 표현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서 심판 판정에 눈물을 흘린 윤경신은 "대회 전 심판 판정을 걱정했는데 공정했다. 편파 판정은 없었다"며 "이란전은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골은 생각보다 적게 넣었지만 기쁘다"고 결승전을 평가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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