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이범호, 보류명단에는 포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11.27 07: 08

국내 복귀 가능성이 높은 이범호(29)가 일단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후쿠오카 지역 <니시니폰스포츠>는 '한국 복귀가 유력한 이범호가 소프트뱅크의 보류선수 명단에는 포함된다'고 지난 26일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소프트뱅크 고바야시 편성·육성부장은 "이범호를 보류선수 명단에 싣는다"고 밝혔다. 일본의 보류선수 명단은 30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이 신문은 '소프트뱅크가 내년 시즌 연봉의 일부를 부담하는 형태로 이적처를 찾고 있는 것 같다'고 바라봤다. 고바야시 부장은 "그 이상은 지금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봉의 일부를 부담하고 계약을 해지하는 '바이아웃' 방식이 아니라 트레이드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소프트뱅크는 이범호를 일찌감치 내년 시즌 전력 외로 분류했다. FA 시장에서 포수 호소카와 도오루를 영입한 소프트뱅크는 또 다른 FA 대어 우치카와 세이치도 영입 직전에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소프트뱅크는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오릭스와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는 '거포' 알렉스 카브레라에게도 관심을 갖고 있다. 2년 8억엔의 거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프로야구에서 10년을 뛴 카브레라는 외국인선수 신분이 아닌 국내선수 신분으로 뛰게 된지만 소프트뱅크는 호세 오티즈, 파르켄 보크, 양야오쉰 등 외국인선수들이 건재한 가운데 또 다른 선수들도 찾고 있다. 게다가 소프트뱅크 3루는 마쓰다 노부히로가 확고히 자리잡았다. 지명타자로는 고쿠보 히로키, 마쓰나카 마쓰나카 노부히코가 있다. 외국인선수 쿼터나 포지션으로나 소프트뱅크에서 이범호의 설자리가 마땅치 않다.
소프트뱅크가 이범호를 보류선수 명단에 제외시키지 않고 포함함에 따라 이범호의 국내복귀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범호의 국내 원소속구단 한화는 "퇴단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어떠한 입장을 표명하기가 어렵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바이아웃하지 않는다면, 국내 복귀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과연 이범호의 향후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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