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를 충전한 '산소탱크' 박지성(29)이 상승세의 블랙번 로버스를 물리칠 선봉장이 될 수 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자정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블랙번과 2010-2011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를 갖는다. 맨유는 지난 위건과 경기서 2-0으로 승리하면서 리그 1위 첼시와 승점을 좁혀 현재는 골득실차로 추격하고 있다.
이번 시즌 EPL에서 유일무이하게 7승 7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맨유는 이번 블랙번과 홈경기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리그 1위로 도약하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박지성의 활약이 필요한 상태. 측면 공격의 주축 발렌시아가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한 가운데 믿을 만한 선수는 박지성밖에 없기 때문.

그래서 맨유는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인저스(스코틀랜드) 원정에서 최근 팀의 핵심 선수로 떠오르고 있는 박지성을 쉬게 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했다. 위건과 경기서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박지성에게 블랙번과 경기를 맡긴다는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생각이었다.
또 정신적 지주 라이언 긱스가 부상에서 복귀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니기 때문에 현재 맨유로서는 박지성을 믿어야 하는 상태다.
일단 맨유는 박지성 외에도 지난 레인저스전에서 복귀골을 터트린 웨인 루니를 전면에 내세워 블랙번을 압박할 생각이다. 한동안 루니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고는 하지만, 블랙번으로서는 매우 부담스러운 존재. 게다가 좌우 측면에서 나니와 박지성이 계속해 지원 사격을 한다면 손쉽게 승리를 챙길 수 있을 것이다.
활발한 공격은 물론 매경기 희생정신으로 무장해 적극적인 수비가담으로 팀 동료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는 박지성이 과연 블랙번과 경기서 리그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절정의 경기력을 계속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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