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증 병역의혹 아니지만..." 박해진 놀라운 비밀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1.27 09: 13

탤런트 박해진의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 경찰이 ‘정신 분열병은 아니다’며 한 걸음 물러선 가운데 박해진 측이 입장을 밝혔다.
박해진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유) 화우는 26일 저녁 병역비리 의혹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전했다.
법무법인은 “(그의) 정확한 병명은 정신분열증이 아니라 우울증 및 대인기피증”이라며 “정신질환을 이유로 병무청에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다)”고 정정했다.

이어 “박해진은 2006년 하하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KBS 2TV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로 데뷔했다”며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것은 2004년 3월 22일로 당시 그는 연예인 신분이 아니었으며 따라서 불법적인 행위를 하면서까지 병역을 면제받고자 시도할 아무런 동기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법무법인은 박해진이 병역면제 판정을 받게 된 경위도 자세히 밝혔다. 그에 따르면, 박해진은 2002년 5월경 거주지인 부산 병무청에서 군 입대를 위한 신체검사를 받았으나 평소 앓고 있던 질병인 폐질환 탓에 재신체검사 요청을 받았고 2003년 6월부터는 어릴 적부터 앓아온 우울증이 악화돼 대구에 위치한 경북대학교 부속병원에서 지속적인 통원치료를 받았다.
치료 과정에서 병무청에 경북대 병원의 병사용 진단서 및 소견서를 제출했고, 이후 진행된 심사를 통해 2004년 3월 22일 서울병무청으로부터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는 게 박해진 측의 설명이다.
법무법인은 “그는 병역면제 판정 이후에도 2005년 11월 28일까지 경북대 병원에서 계속하여 치료를 받았다. 통원 치료를 받은 기간은 총 2년 5개월이었으며 이 기간 동안 매달 경북대 병원에서 진찰 및 약물처방을 받았다”고 했다.
그럼 거주지인 부산이 아니라 대구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법무법인 측은 “2003년경만 하더라도 우울증 등 구체적인 병명에 관계없이 정신질환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박해진의 가족들은 아는 사람이 많은 부산보다 다른 지역의 병원을 주로 알아봤다”며 “경북대 병원이 근방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통원치료가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게 돼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법무법인은 박해진의 현재 심경과 건강 상태 등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필요하다면 언제든 재신체검사를 받을 의사가 있고, 과거와 비교해 건강한 신체가 군복무를 하는데 지장이 없다고 판단된다면 기쁜 마음으로 병역의 의무를 다할 것”이라 전했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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