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 일본 강호 오지와 홈 3연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1.27 10: 40

안양 한라가  일본 오지 이글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홈 3연전을 치른다. 
중국 상하이 원정에서 전승을 올리고 귀국한 한라는 오지와 3연전을 겨냥해 만반의 준비에 임하고 있다. 
27일부터 열리는 한라와 오지의 경기는 의심할 여지없이 리그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두팀 간의 맞대결로 팬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 최근 들어 전력이 매우 좋아진 오지는 한라와 리그 1위 자리를 두고 선두 싸움을 하고 있어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셈이다.

 
이번 3연전의 결과에 따라 추후 순위의 윤곽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양 팀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피말리는 혈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양 팀은 올 시즌 이미 3번 만났다. 지난 10월 초 일본 도쿄 맞대결에서 한라는 오지에 2-1로 신승했지만 10월 말 오지에서 벌어진 원정 2경기에서는 각각 2-3 슛아웃패, 1-2 석패를 당한바 있다.
정규 시즌 총 36경기를 소화해내야 하는 아시아리그는 현재 서서히 후반기로 넘어서고 있다. 현재 리그 순위에서 한라가 19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38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오지는 한라보다 2경기를 덜 치른 17경기로 총 33점(3위), 크레인스는 한라보다 무려 5경기를 덜 치르고도 승점 28점(4위)을 따내고 있어 섣불리 순위 예상을 할 수 없다.
오지는 최근 11경기에서 8승 3패. 하지만 지난 4경기에서는 1승 3패로 도깨비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3패 중 비교적 약체인 아이스벅스에 3-5 석패도 포함돼 있다.
오지전을 떠오르게 하는 선수라면 바로 한라의 ‘왕참치’ 존 아. 2년 전 한라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홈 개막 2연전에서 강력한 슬랩샷으로만 무려 5골을 몰아쳐 신고식을 치른 그는 이번 3연전에 대해 “정말 재미있는 경기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놓고 싸우는 기량 좋은 두 팀의 대결이다. 양 팀 골리들도 매우 훌륭하다"며 "오지는 지난 시즌보다 훨씬 좋아졌는데 특히 터프함과 동시에 수비 부분에서 더 세밀해진 것 같다. 해링턴을 잡은 후부터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통산 오지전에서 15경기에 나와 6골 4도움 10포인트를 터트린 그는 최근 스틱을 교체하면서 지난 5경기에서 무려 5골 7도움 12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그는 “작년까지 계속 워리어로 쓰다가 올 시즌부터 잠깐 다른 브랜드로 바꿨는데 잘 안 맞았던 것 같다. 다시 워리어를 잡기 시작했는데 득점하는데 더 수월해지고 자신감도 다시 찾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라는 오지를 상대로 정규시즌 역대 31번의 만남에서 13승 2무 16패(1연장승, 1슛아웃승, 2슛아웃패 포함)로 열세지만 최근 15경기에서는 11승 4패(1연장승, 1슛아웃승, 2슛아웃패 포함)로 절대 우위다. 안양 홈 구장에서는 현재까지 통산 9승 9패로 팽팽하다. 
 
10bird@osen.co.kr
<사진> 안양한라 제공.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