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女 배구 銀, 2-0서 中에 허무한 역전패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1.27 17: 09

여자배구가 결승전서 만리장성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그쳤다. 
 
박삼용 감독이 이끈 한국은 27일 오후 중국 광저우체육관서 열린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배구 결승전서 중국에 세트스코어 2-3(25-21 25-22 10-25 17-25 14-16)으로 허무하게 역전패했다.

 
1994년 히로시마대회 이후 16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 한국은 중국에 또 정상을 내줬다. 1998년 방콕대회와 2002년 부산대회서 중국에 덜미를 잡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한국은 4년 전 도하대회서 일본 대만 태국에도 뒤져 5위로 사상 첫 노메달의 부진을 겪더니 이번 대회서는 은메달로 체면 치레는 했다.
한국은 결승전서 블로킹이 살아났고 집중 견제를 받은 김연경에 의존하지 않는 다양한 공격을 펼쳤지만 왕이메이를 중심으로 맞선 중국에 패했다.
 
승부처였던 5세트서 한국은 김연경의 공격과 김사니의 블로킹으로 6-2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지만 마인원에게 오른쪽 이동공격으로 내리 3점을 내줬고 저우수홍에게 서브에이스를 허용하며 6-6 동점을 이뤘다.
 
황연주는 8-7서 왕이메이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점수 차를 벌였고 정대영이 연속해서 속공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중국은 왕이메이의 공격으로 끝까지 추격전으 펼쳤다. 한국은 김연경이 레프트서 연속 득점, 14-12로 앞서며 승리를 눈 앞에 뒀지만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듀스를 허용하더니 결국 패했다.
한국은 1세트 경기 시작하자마자 리시브 불안을 보이며 중국에게 연속 4점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한국은 2-7로 뒤진 상황서 황연주의 서브 에이스와 김사니의 블로킹을 앞세워 연속 4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대등하게 끌고 갔다. 한두점 차로 추격을 펼친 한국은 14-14 상황서 김세영이 왕이메이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처음으로 앞서갔다.
흐름을 바꾼 한국은 19-18로 앞선 상황서 중국의 범실과 양효진의 블로킹을 묶어 연속 3점을 뽑아내며 점수 차를 벌렸고 황연주의 스파이크로 25점 째를 따내며 1세트를 가져왔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2세트 초반 김세영이 연속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3-0으로 앞서갔고 이후 3~4점 차 리드를 지켰다. 한국은 18-16 상황서 한송이와 황연주가 연속 블로킹을 성공시켰고 이어진 공격서 중국의 범실을 묶어 연속 3득점을 올렸다. 김연경은 세트 후반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며 중국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중국은 3세트서 강한 서브로 승부수를 띄웠고 한국은 서브리시브가 흔들려 실책을 연발하며 급격히 경기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였다. 점수 차가 10점 이상 벌어지자 한국은 선수들을 교체하며 4세트를 대비했다.
 
4세트 초반 양팀은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중국은 14-13을 앞선 상황서 저우수홍의 서브에이스와 리쥐안의 득점을 묶어 연속 3점을 얻어 냈다. 중국은 왕이메이의 스파이크와 블로킹이 살아나며 점수 차를 벌리며 세트 스코어를 2-2로 만들었다.
farinelli@osen.co.kr
<사진> 광저우=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