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송병구-허영무 프로토스 투 톱을 앞세워 승률 5할에 복귀했다. 1라운드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송병구와 허영무는 2라운드 시작부터 다시 발동을 걸며 삼성전자의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시즌' 2라운드 MBC게임과 경기에서 하루 2승을 챙긴 송병구와 공식전 7연패를 탈출한 허영무의 활약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5승(5패)째를 올린 삼성전자는 순위에서도 4위로 뛰어올랐다.
기선 제압은 염보성이 나선 MBC게임이 했지만 2세트부터 삼성전자의 매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반격의 선봉장은 에이스 송병구가 맡았다. 송병구는 속도와 공격력이 업그레이드 된 질럿으로 고석현의 진영을 휘저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송병구의 반격을 시작으로 삼성전자가 승기를 잡아나갔다. 허영무와 이스트로서 새롭게 가세한 유병준이 김동현과 김재훈을 잡아내며 삼성전자가 3-1로 앞서나갔다. 프로리그서 1승을 거두지 못했던 허영무는 이번 시즌 마수걸이 승리와 공식전 7연패를 탈출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MBC게임도 그냥 당하지는 않았다. 5, 6세트를 따라붙으며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삼성전자에는 송병구가 버티고 있었다. 송병구는 신묘한 리버-드라군 컨트롤로 김재훈의 의지를 꺾어버리며 승부를 매조지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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