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스타] 지영준, "가족에게 금메달을 바친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1.27 17: 35

"가족에게 금메달을 바친다".
지영준(29)이 세 번째 도전 만에 목에 걸은 금메달의 영광을 가족에게 돌렸다.
지영준은 27일 낮 중국 광저우 대학타운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마라톤에서 2시반11분11초로 우승했다.

지영준은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세 번째 도전 만에 거둔 우승이 기쁘다. 가족에게 금메달을 바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지영준은 15km구간부터 선두 그룹에 합류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지영준은 중반부터는 라이벌인 카타르의 무바라크 하산 샤미, 일본의 기타오카 유키히로 등과 접전을 벌였다.
지영준은 37.5km 즈음에서 막바지 스퍼트에 성공해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리면서 우승을 확신했다.
지영준은 그 비결로 철저한 훈련을 들었다. 더운 날씨에 대비해 훈련을 마쳤기에 다른 선수들보다 앞설 수 있었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지영준은 "후텁지근한 날씨가 나에게 도움이 됐다. 내 최고 기록보다는 저조하지만 애초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훈련해왔다"고 담담히 말했다.
또한 지영준은 레이스 도중 무바라크 하산 샤미와 충돌에 대해 "스텝이 꼬이면서 잠시 부딪혔는데 어깨를 때렸다. 그러나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영준은 "이번 우승에 힘입어 내년에는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