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첫 단독콘서트, 무리수 뒀던 야외공연 '절반의 성공'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11.27 22: 49

'동방 3인' JYJ(재중, 유천, 준수)의 첫 월드와이드 콘서트가 추위 등 자연재해의 난조 속에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JYJ는 27일 오후 8시부터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JYJ 월드와이드 콘서트 인 서울'이란 타이틀로 JYJ 결성 이후 첫 정식 콘서트를 열었다.
가장 아쉬운 점은 당초 계획했던 지붕 있는 '뚜껑콘서트'를 자연재해로 인해 진행하지 못했다는 것. 당초 7시부터 시작 예정이었던 콘서트는 1시간여 지연되고 말았다. 이는 JYJ측이 퍼포먼스 등을 위해 서울 잠실 주경기장 야외무대를 덮으려 제작한 대형 천막이 이날 오전, 비와 우박 등 자연재해로 망가지면서 공연 내용 자체를 조정해야 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연출자 견 안무가 제리 슬로터가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가운데, 돔 형태의 실내공연이 될 것으로 관심을 모았던 '뚜껑 콘서트'는 그렇기에 불발되고 말았다.
이에 대해 본격 공연 시작 전 무대에 오른 유천은 "공연준비에 많이 노력했는데 오늘 아침 갑작스럽게 우박 같은 자연재해 때문에 천막이 다 찢어졌다. 혹시라도 관객 분들이 다치실까봐 천막을 제거했다. 그래서 시간이 좀 지연됐다"라고 공연이 지연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는 초겨울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대형콘서트란 무리수가 문제점으로 노출된 점이다. 야외 공연장은 음향과 날씨라는, 이로인한 관객의 안전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뚜껑이 제거되면서 관객들은 한파에 그대로 노출됐고 1시간여의 지연은 팬들을 동동 발구르게 만들었다. 그래도 공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JYJ에 대한 환호로 공연장이 뜨겁게 달궈졌다. 국내 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각지에서 모인 3만여팬은 공연 몇 시간 전부터 JYJ를 기다리며 이들을 연호했다. 여전한 한류스타로서의 위력은 증명한 셈이다.
JYJ는 이날 오프닝 곡으로 '더 비기닝'의 앨범 수록곡인 '엠프티'를 선보였고, 관객석은 2시간 여 공연 동안 팬들이 흔드는 빨간 야광봉의 물결을 이뤘다.
JYJ는  총 20여곡을 열창했고, 재중은 '스틸 인 러브', 유천은 '취중진담', 준수는 '투 러브' 등을 솔로곡으로 선보였다.
한편 콘서트 시작 전 JYJ는 무대에 올라 연평도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nyc@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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