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진단과 정기적인 치료로 관절을 보호해야 하는 류마티스

주부 김모씨는 최근 들어 손가락이 자주 아프고 붓는 증상이 계속 되었다. 식당에서 주방과 가사 일을 해야 하는 김씨는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서 일할 때 보다 쉬는 날이 더 많았다. 김씨는 관절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병원을 찾아 진단해본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고 치료 중에 있다.
이같이 주부들은 가사노동과 손을 많이 써야 하는 일에 많이 노출 되어있다. 많은 주부들이 관절염 환자가 많은 이유는 무리한 가사노동에 늘 혼자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사노동은 대부분 쪼그리고, 비틀고, 허리를 구부리는 등 허리 및 관절을 무리하게 움직여야 하는 동작들이 많아 관절 건강을 악화시키기가 매우 쉽다. 한자리에 오랜 시간 쪼그려 앉아 채소나 음식 재료를 다듬는다면 무릎이나 허리 등 관절에 큰 무리가 간다.
또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수록 아침에 일어나면 뻣뻣한 증상이 길어져 아주 심하면 오후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그 외 목이나, 아래 턱 혹은 몸의 다른 관절에도 침범 할 수 있다. 류마티스성 관절염은 질환 명은 관절염이지만 증상이 관절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폐, 신장, 심장이나 혹은 신경 같은 우리 몸 내부의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줘 말썽을 부리는 경우가 있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내미지한의원의 김영진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우리 몸 속의 면역에 이상이 생겨서 오는 병입니다. 백혈구라는 피 속의 세포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원인불명의 이유로 스스로 공격하기 때문에 생기는 병이라고 보면 됩니다. 특히 이러한 백혈구들이 우리 몸 중에서 관절들을 집중적으로 공격을 가하기 때문에 관절이 붓고, 아프고, 이후에는 변형까지 생기게 되는 병입니다. 그러므로 관절이 부었다고 해서 관절 내에 병이 있는 것이 아니라 원인은 몸 전체에 있는 전신적인 질환으로 생각되고, 류마티스 관절염은 단지 그 증상이 관절에 나타나는 것입니다”라고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류마티스관절염이 심각한 질환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류마티스 관절염은 매우 심각한 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건강이나 일상적인 삶을 위협할 수 있는데 특히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았을 때 더욱 그렇다.
노인성 질환이라고 여기어 류마티스 관절염을 얕보던 많은 사람들은 치료의 기회를 쉽게 놓치게 되는데, 몇 달 또는 몇 년 동안 병원에 가는 것을 미루다 보면 관절의 많은 손상을 가져오게 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정기적인 치료로 관절을 보호함으로써 독립적인 생활과 오랜 기간 동안 그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심혈관계 질환, 감염, 폐질환 등과 같은 특정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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