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시즌 5호골 폭발... 하루 5골 대기록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1.28 01: 51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5골을 작렬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블랙번에 대승을 거두며 본격적인 선두 싸움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0~2011 EPL 15라운드 블랙번 로버스와 경기서 5골을 몰아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활약에 힘입어 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승7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31점을 기록했다. 
10경기 만에 포문을 연 베르바토프는 5골을 몰아치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시즌 11골로 득점 선두로 뛰어 올랐다.

'산소탱크' 박지성은 선발 출장해 71분 동안 뛰면서 시즌 5호골이자 리그 3호골을 터트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주전들의 복귀로 선두 첼시 추격에 나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경기 시작과 함께 디미타프 베르바토프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나니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베르바토프가 상대 수비와 경합하면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첫 골을 터트렸다.
기세가 오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거칠 것이 없었다. 전반 초반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던 박지성은 웨인 루니와 환상적인 삼각패스를 통해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23분 상대진영 왼쪽에서 문전으로 돌파하던 박지성은 루니에게 볼을 주고 문전으로 쇄도했다. 루니의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받은 박지성은 상대 골키퍼가 나오는 모습을 보고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리그 3호골을 터트렸다.  
박지성의 두 번째 골의 기쁨이 채 가시기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번째 득점을 뽑아냈다. 전반 26분 선제골의 주인공인 베르바토프가 상대 수비의 백패스를 가로챈 후 가볍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서도 베르바토프의 위력은 대단했다. 후반 2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파트리스 에비라가 문전으로 연결해준 볼을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어 나니가 상대 진영 오른쪽 돌파 후 왼발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5-0으로 달아났다.
블랙번은 2명의 선수를 교치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기세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감각적인 패스 연결을 통해 상대를 압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17분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베르바토프가 다시 득점으로 연결, 6-0으로 앞섰다.
베르바토프는 후반 24분 안데르손의 패스를 이어받은 후 오른쪽을 돌파하며 연결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맞고 튀어 나오자 재차 슈팅을 시도해 5번째 골을 터트렸다.
블랙번은 후반 38분 삼바가 골을 터트리며 영패를 면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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