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원샷원킬'의 모습으로 올 시즌 5호골을 작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0~2011 EPL 15라운드 블랙번 로버스와 경기서 5골을 몰아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활약에 힘입어 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승7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31점을 기록했다.
베르바토프가 골잔치를 벌이는 동안 '산소탱크' 박지성이 시즌 5호골이자 리그 3호골을 터트렸다. 지난 7일 울버햄튼전에서 멀티골로 승리를 이끈 이후 21일 만에 터진 골이었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던 박지성의 득점포가 가동된 것은 전반 23분. 박지성은 웨인 루니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공간 창출로 팀의 상승세에 일조하던 박지성은 팀의 6번째 골에도 기여했다. 하파엘의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면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상대 수비수에 맞고 문전 앞에서 혼전 상황이 펼쳐지자 박지성이 다시 슈팅 기회를 잡으려고 노력하던 틈을 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그대로 차 넣어 골네트를 갈랐다. 수비수의 몸에 맞지 않았다면 박지성이 두 번째 골을 기록할 수 있었던 상황.
이후 박지성은 후반 29분 가브리엘 오베르탕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박지성은 이날 사실상 단 한 개의 슈팅을 시도해서 골을 터트렸다. 물론 박지성의 역할은 골을 터트리는 것은 아니지만 주전들이 복귀한 상황서도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해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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