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 "타자들 매일 800개 이상 스윙 중"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1.28 09: 12

"피로감이 극도에 달해 있어. 그래도 열심히 하는 모습 보니까 좋아".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를 진두지휘 중인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쉴새없이 방망이를 휘두르는 타자들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선 감독은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 4연패로 무너진 뒤 공격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마무리 캠프를 앞두고 "훈련 강도를 많이 높일 것"이라고 지옥 훈련을 예고하기도 했다.
지난 27일 기자와 만난 선 감독은 "선수마다 하루에 800개 이상 스윙 한다"며 "모든 타자들이 손바닥에 물집이 생기고 살갗이 벗겨질 만큼 노력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정규 시즌 5위로 마친 삼성은 오키나와에서 강도높은 마무리 캠프를 소화했다.

선 감독은 "지난해 그만큼 노력했던 덕분에 조영훈, 이영욱, 김상수 등 젊은 타자들이 성장했다"며 "이번 캠프에서는 조영훈, 배영섭, 임익준, 김상수가 가장 열심히 한다. 이들이 잘 해줘야 내년에 더 강해진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선 감독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영입한 김성래 코치에 대해 "오릭스에서 바로 합류해 많이 피곤할 것"이라고 감싸 안았다.
한편 삼성은 외국인 타자 영입을 위한 막바지 조율 단계에 이르렀다. 그러나 선 감독은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외국인 타자 영입 계획은 거의 마무리 단계지만 지난해와 달리 투수 1명 밖에 없어 선발진 공백이 예상된다. 계투진은 올해보다 강해질 것 같은데 선발진이 걱정이다. 배영수가 팀에 잔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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