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탁구 넘어선다" 작심하고 만든 '히든카드'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11.28 10: 08

SBS 주말극 '시크릿 가든'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첫방송부터 17%대의 높은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은 '시크릿 가든'은 4회만에 20%를 거뜬히 넘기며 5회에는 23.6%의 시청률 기록했다.
시청률보다 더 뜨거운 것은 온라인상의 인기. 매회 주옥같은 명대사들을 탄생시키며 남자 주인공 주원에 빠져있는 여성 시청자들의 아우성이 폭발하고 있다.

초반 캐스팅됐던 장혁, 재범 등이 갑작스럽게 빠지며 한때 캐스팅 난항을 겪기도 했던 '시크릿 가든’은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온에어' 등을 탄생시킨 김은숙 작가와 신우철 피디의 작품이다.
현빈과 하지원, 윤상현으로 캐스팅이 확정, 기대감을 높였으며, 김은숙 작가 작품 중에는 최초로 남자와 여자 몸이 바뀌는 '판타지'적인 내용이 가미된 작품이라 궁금증을 일게 했다.
또한 '파리의 연인'으로 4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던 김은숙 작가는 자신의 작품 중 비교적 낮은 시청률을 기록한 전작 '시티홀'을 의식한 탓인지 이번 작품은 "작정하고 썼다"며 "'파리의 연인'의 영광을 다시 한번 재현하겠다"고 이번 작품에 임했던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뚜껑을 연 '시크릿 가든'은 역시 작정하고 쓴 탓인지 톡톡튀는 탁구공같은 대사로 매순간 시청자들의 귀를 뗄 수 없게 만들었고, 주인공 주원은 '싸가지없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주원앓이'를 양산해내고 있다.
또한 주원이 입은 트레이닝복, 주원이 살고 있는 호화주택 등이 화제가 되며 또 다른 유행을 만들어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재벌남과 캔디의 만남이라는 식상한 코드에도 불구하고 김은숙 작가만의 감각적인 대사들이 입혀져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는 '시크릿 가든'. 시청률 고공행진이 기대되는 '시크릿 가든'이 또 한번 신화를 창조할 수 있을지, 올해 최고 히트작인 '김탁구'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bonbon@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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