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코가 결승골을 넣은 제주 유나이티드가 전북 현대를 꺾고 2010 쏘나타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제주(정규리그 2위)는 28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쏘나타 K리그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전북(정규리그 3위)과 경기서 네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제주는 다음달 1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서 정규리그 1위 FC 서울과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갖게 됐다.

6강 PO서 경남, 준플레이오프서 성남을 꺾은 전북은 제주에 패하며 2년 연속 K리그 정상등극에 실패했다.
제주는 아시안게임서 복귀한 구자철과 홍정호가 선발로 나섰고 전북은 서정진을 교체 명단에 포함시켰다.
단판 승부에 나선 두 팀은 초반부터 미드필드와 수비쪽에 선수들의 수를 많이 두며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전북은 전반 중후반 측면 돌파를 통해 조금씩 공격 빈도를 늘려 나갔고 제주는 김은중과 산토스를 중심으로 빠른 역습을 노렸다.
전반 막판 제주는 최전방서 선수들의 패스 플레이가 살아나며 공격의 빈도를 늘렸지만 조성환과 심우연이 버티는 전북의 중앙수비는 견고했다.
공격이 풀리지 않는다고 판단한 박경훈 감독은 전반 43분 이현호 대신 네코를 투입했다.

후반전 제주는 특유의 짧은 패스가 살아나며 미드필드 진영을 장악해냈고 상대의 파울에 의한 세트 피스 상황을 만들어 나갔다.
구자철은 후반 21분 페널티 아크서 떨어진 부근서 왼쪽 모서리로 날아가는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제주는 후반 30분 산토스가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 박스 안쪽에 있던 김은중에게 연결했고 수비수를 유인한 김은중은 넘어지면서 네코에게 패스를 건냈다. 네코는 이 공을 그대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전북의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전북은 막판까지 동점골을 노렸지만 제주으 견고한 수비와 역습에 막혀 경기를 패했다.
■ 28일 전적
▲ 서귀포
제주 유나이티드 1 (0-0 1-0) 0 전북 현대
△득점 = 후 30 네코(이상 제주)
ball@osen.co.kr
<사진> 서귀포=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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